쌍용자동차평택공장 한 생산직노동자가 높이 2.7m 호이스트(전기리프트장치)에 끈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다.

 

참세상에 따르면 8일 오후 10시10분경 동료직원이 평택공장조립2팀생산라인에서 목을 맨 유모 노동자를 발견해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그는 바로 인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현장에서 발견된 A4용지 7장의 유서에는 건강이 좋지 않은 두자녀의 치료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쌍용차지부 이창근기획실장은 “쌍용차 해고자·비해고자 가리지 않고 노동자들이 죽음과 마주하고 있다”며 “공장안도 매우 위험하다는 징후이지만 세상은 죽음으로 몰리는 노동자들에게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경찰과 쌍용차지부는 현재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박은정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