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버스노조가 6일 파업을 예고했다. 대전시내버스노조는 올해 2월부터 9차례에 걸쳐 대전시내버스운송조합과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임금인상률 4%, 사측은 2%를 각각 제시하여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았지만 상여금과 휴가비, 보험료 등에 대한 이견이 큰 상황이다.
노조는 지난달 21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내고 30일 쟁의행위찬반투표를 벌여 89.8%의 찬성률로 파업돌입을 가결했다.
충남지방노동위원회는 3일 조정절차를 중재했으나 이마저도 무위로 끝나 파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예고된 파업날짜를 하루 앞두고 5일 다시 만나 마지막으로 조정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기서 양측이 조정안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예고한 대로 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는 지난 2007년이후 5년만의 파업이다.
대전시측은 파업이 시작되면 철도운행을 50회가량 늘리고 노선별로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