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가 <생활임금 쟁취! 해고없는 정규직전환 쟁취!> 구호를 내걸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지부는 강원도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 총파업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지부는 하루 경고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변화를 기대했지만, 2번의 노사전문가협의회본회의, 7번의 노사전문가협의회실무협의뿐만 아니라 최근 21일 열린 8차노사전문가협의회실무협의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그 어떤 변화도 확인하지 못했고 공단은 지금까지 그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은영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지부장은 <건보공단이 사회보험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이 무엇인가>라며 <건강보험에 종사하는 수많은 노동자 중에 5000만 국민과 가장 맞닿아있는 상담노동자를 <해고없는 전원 정규직전환>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상담노동자들은 건강보험의 수많은 업무를 상담해오면서 17년간 건보공단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작년 10월21일 민간위탁이 아닌 원청인 건보공단이 직접 수행해 소속기관으로 전환하고 고객센터노동자들을 처우개선하라는 결정을 내렸고 이는 너무나 타당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아직도 건보공단의 비정규직상담노동자>라며 <건보공단이 올해초 외부연구용역업체에 맡긴 <바람직한 고객센터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의 중간결과를 보면 비정규직노동자의 처우개선과 고용안정을 위한 정규직전환이 수년간 건강보험 상담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을 부적격자로 취급하고 해고하는 방안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 <건보공단은 전환절차는 정부가이드라인에 따른다고 했지만 가이드라인 어디에도 경쟁을 통해 탈락시켜라는 내용은 없다 했더니 아무 답도 하지 못하고 컨설팅연구용역최종결과가 나오기전까지는 어떠한 입장도 밝힐수 없다며 말바꾸기를 했다>며 <전환절차를 통해 상담노동자를 해고하려는 의도가 아니면 무엇이냐>라고 반문했다.

결의대회참가자들은 <건보공단은 상담노동자들이 건강보험제도를 국민에게 가장 먼저, 가장 잘 안내할수 있다고 자부할수 있도록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힘써야 한다>며 <사회보험을 제공하는 공공기관으로서 더는 건보공단의 업무를 외주화해 국민의 권리를 훼손하지 말고 고객센터를 직접 운영해 건강보험제도의 공공성 강화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