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간 국회앞에서 벌였던 대우조선하청노동자의 단식투쟁이 종료됐다. 김형수금속노조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은 하청업체대표단과 지난 7월 합의한 고용승계를 이행하라고 촉구하며 지난달 18일 단식에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사내협력사대표단과 대우조선하청노동자 고용승계이행합의를 했다고 7일 시민사회 촛불문화제를 통해 발표했다. 고용승계잠정합의에 따라 조합원 42명은 두 차례에 걸쳐 고용될 예정이다. 사측(사내협력사대표단)과 하청지회가 고용승계를 합의한 것은 이미 지난 7월의 일이지만 이는 합의한 것을 이행하겠다는 합의를 한 것이다. 

한편 농성천막은 걷히지 않을 예정이다. 고용보장은 당연한 합의결과였기 때문이다. 금속노조는 올해내 반드시 손배청구로 노동자를 옥죄지 못하게 손배가압류금지법개정 선도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은 파업을 주도한 조합원 5명에게 47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