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99%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중 64%는 한은이 빅스텝(0.5%p인상)을 밟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통위는 13일 열린다. 한은이 예상대로 빅스텝을 밟는다면 처음으로 연속 3차례인상을 단행하게 된다. 기준금리는 4월, 5월 각각 0.25%p 인상됐다.
국내전문가들은 빅스텝 단행을 유력하게 점쳤다. 강승원 NH투자증권연구원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0.50% 인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6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3.9%로 급등한 가운데 6월 물가상승률도 6%를 기록하고, 미국이 자이언트스텝(0.75%p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돼 빅스텝 금리인상의 재료는 모두 갖춰졌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한은이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기존에 7·8·10·11월 기준금리를 0.25%p씩 올릴 것이라는 예측에서 7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모건스탠리는 <5월 금통위이후 물가상방압력과 성장둔화우려가 모두 커졌지만, 한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여전히 물가상승압력을 더욱 지배적 위험으로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