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평화운동가 요제프보쉿트(Jozef Bossuyt)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충남지부와 우크라이나전의 본질을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보쉿트는 <2주전 모스크바에서 이상한 만남이 있었다>며 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주러시아북대사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외무부장관, 루간스크인민공화국외무부장관의 회동장면이 담겼다. 

보쉿트는 <러시아와 코리아사이에서 이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가? 오늘날 어떤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답으로 미대통령들의 고문으로 일했던 브레진스키의 책을 인용했다. 

그는 <1998년에 출판된 책에 따르면  브레진스키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견했다>며 <적어도 25년전에 씌여진 것이다. 미대통령은 그 시나리오에 따라 전쟁을 향해 나아갔다. 미국이 원하는건 미국의 전지구적 지배와 초강대국으로 남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라시아대륙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은 자신들에게 도전적으로 느껴지는 또다른 강대국의 등장을 막고자 했다. 다른 강대국이란 중국을 말한다.>며 특히 <미국은 중·러가 동맹을 맺으면 유라시아가 미국의 것이 아니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다. 미국에게 더 큰 악몽은 이 동맹에 이란이 참여해 더 넓어지는 것이다. 브레진스키는 이런 동맹들이 만들어지는 것을 용납할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브레진스키는 중국의 주된 동맹국이 러시아라고 보며 대응책을 말했다. 25년전부터 미국은 주요동맹국인 프랑스, 독일 등을 통해 러시아쪽으로 동진해왔다. 1989년 동독은 나토에 소속됐고 1991년에는 폴란드가 나토에 소속됐다. 또 25년전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늘날 일어나는 우크라이나전은 25년전 책속에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쉿트는 노동자들을 향해 <오늘날의 전쟁은 어떤 전쟁인가?>라고 물으며 <오늘날의 전쟁은 하나의 세계전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중 하나의 전선은 코리아전선이고 2번째는 중국과 대만전선, 3번째는 중동전선, 4번째는 우크라이나전선이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2014년 당시 친러성형의 야누코비치가 우크라이나대통령이었다. 미국의 여러 조직들은 친러대통령인 야누코비치의 전복을 위해 돈을 댔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폭동중 하나가 <마이단폭동>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원래 있던 파쇼단체들을 재건하기 시작했다.>며 2014년 키예프에서 촬영한 한 무장파쇼단체 사진을 보여줬다. 

무장파쇼단체에 대해 보쉿트는 <2차세계대전때 나치독일과 히틀러에 부역한 스테판반데라 초상을 들고 폭동에 참여했다>며 <히틀러는 우크라이나점령당시 수천만명의 우크라이나인을 학살했는데, 이런 사진을 든다는건 히틀러가 옳다는 의미며 그런 정권을 다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흰색과 빨간색, 검정으로 이뤄진 유명한 나치독일의 문양, 1940년대와 2014년에 비슷한 십자문양을 들고 있다. 파쇼단체는 어디선가 재정지원을 받는데 현재 독일에 의한 지원이 아닌 미국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파쇼에 반대하는 집회가 오데사의 한 노동조합건물에서 조직된 적이 있는데 키예프에서 온 파쇼단체가 이 건물에 불을 질러 42명이 산채로 불타죽었다. 이게 파시즘의 진짜 얼굴이다.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게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이다. 포로셴코의 진짜 모습이고 현재 젤린스키의 진짜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2014년 5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두 지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영토내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비밀투표를 진행했다. 루간스크에서는 96%의 사람들이 독립적인 루간스크공화국 만드는데 찬성했고 도네츠크에서는 89%의 사람들이 새로운 자주국가를 만드는데 동의했다.>, <무장한 노동계급이 공화국을 지켰고, 이것이 8년전 이야기다. 그러나 아무도 인정하지 않았다. 벨기에대통령은 친러분리주의자들이 폭력을 행사한다고까지 했다. 포로셴코와 젤렌스키정권에 의해 2014년부터 계속 진행된 전쟁에서 1만4000명이 죽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처음에 공개했던 북과 도네츠크, 루간스크간 회담사진을 다시 보여주며 <이런게 전세계적으로 형성되는 전선이다. 미국이 이들을 학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제적으로 넓은 전쟁반대전선을 형성한다. 전선의 목적은 미국중심의 전쟁을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의 국제적 의무>, <평화운동을 주도하는 세력은 모든 나라에서 노동자다. 벨기에도 남코리아도 노동자들이 조직동원돼야 커다란 전쟁을 막을수 있다. 교육공무직노조도 노동자들의 이익뿐만 아니라 미국주도 전쟁을 반대하는 전선에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체참가자들은 보쉿트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국제적 연대를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