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가계와 기업이 예상하는 미래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약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2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 오른 3.3%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0월(3.3%)이후 9년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0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압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해왔다. 올해 1월 2.6%였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를 돌파했고, 이달 3.3%까지 올랐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지표에 영향을 미쳐 곧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설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우크라이나전으로 유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면서 물가는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남코리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달 5%를 코앞에 둔 4.8%를 기록했다.

이종현한국은행경제통계국통계조사팀과장은 <대외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기대인플레이션율도 당분간 지금과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나설 것이란 금리수준전망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결정을 내리는 한국은행금융통화위원회위원들은 지난달 금통위 회의에서 최근 크게 오른 기대인플레이션이 추가물가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기대심리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시사했다.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minz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