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지역 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는 제주시도남동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노조는 <경마가 정상적으로 시행되고 경마팬과 경마매출도 제자리를 잡아 가고 있지만 마필관리사의 열악한 처우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19로 정체된 지난 2년여의 시간에도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경마장의 경우 2020년 1월부터 근로기준법 적용사업장이 되면서 법이 정한 휴일·연장근로수당을 요구했지만 제주조교사협회가 임시인력을 신규 채용해 그들에게만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며 <이같은 변친적인 인력운영을 즉각 철회하고 법이 정한 법정수당을 마필관리사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주무부처인 농림부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우리의 목소리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제주를 포함한 서울·부경경마장 마필관리사 노동자들은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 투쟁위원회>를 조직했다. 이들은 오는 14~15일 전면파업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