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노동건강연대와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공동캠페인단은 서울종로구계동현대건설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현대건설작업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노동자1명이 지하1층 환기구에서 지하4층으로 떨어져 숨지는 것을 시작으로 총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캠페인단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07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이어 광주에서 연이은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과 중대재해처벌법시행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온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악의 살인기업 특별상을 받았다.
끝으로 캠페인단은 <매년 살인기업을 선정해 알리고 있음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 기업의 행태, 취약노동자에게만 집중되는 죽음의 양상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이제라도 책임을 다하고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