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쌍용차 25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창원지회 해고노동자 정모조합원은 4월23일오후 부산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2월7일 고등법원의 정리해고무효판결을 받은 해고노동자중 한명이었다.

 

쌍용차지부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쌍용차는 고등법원해고무효판결을 이행하기보다는 대법관출신과 고등법원장출신 등 변호사 19명을 보강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고자문제해결보다는 대법원상고로 법대로 하겠다라는 태도가 고인을 더 절망에 빠뜨리게 한 원인이며, 죽음에 이르게 된 배경>이라고 비판했다.

 

정조합원은 1993년 입사해 2009년 해고당한 후 택배운송이나 폴리텍대학시간강 등 주로 시간제아르바이트를 하며 자녀의 학비와 생계비를 마련해왔다.

 

쌍용차지부는 <정조합원이 며칠전 창원지회 해고노동자게에게 <못도와줘서 미안하다>며 남긴 문자의 말처럼 억울한 해고노동자의 고통스런 삶과 죽음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정리해고로 인한 사회적 타살이자 쌍용차정리해고가 부른 25번째 죽음이다. 정조합원이 그토록 바라던 공장복귀의 한을 반드시 풀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의 유족은 부인과 자녀 3명이 있고, 빈소는 부산전문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됐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