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계청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구직단념자는 62만8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14년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단념자는 소득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년이내 구직경험이 있지만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 지금은 구직을 하지 않는 사람이다. 일자리가 없어도 실업자로 집계되진 않는 <숨은 실업자>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구직단념자수가 경제위기 때 실업률이나 고용률보다 일자리 상황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지표라고 평가한다. <숨은 실업자>가 늘어도 지표는 좋아지니 <고용시장이 개선된다>는 착시를 줄수 있는 것이다.
한편 장기실업자도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6개월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한 장기실업자는 지난해 12만8000명으로 2020년(11만8000명)에 비해 8.5%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장기실업자 중 20~30대 청년층이 6만5000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정부는 재정을 투입해 공공일자리를 늘리며 고용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직단념자나 장기실업자가 늘어나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