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문제 해결 의지 없다는 것 확인”

 

쌍용차지부가 새누리당 박근혜대선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쌍용차범대위(쌍용차범국민대책위원회)는 13일오전10시,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대 대선에서 박근혜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용차지부조합원 20여명은 지난 8일오후, 새누리당에 국정감사를 촉구하며 당사안 단식농성에 돌입했지만 12일새벽, 경찰에 강제 연행되면서 지부는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적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대책위는 “새누리당이 쌍용차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새누리당에 대한 어떤 기대와 미련도 접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우쌍용차지부장은 “조합원들은 집단단식을 풀고 낙선운동으로 저항할 것이며, 저는 몸이 말라비틀어질 때까지 곡기를 끊겠다”며 “이명박과 박근혜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우리 문제를 외면할 수 없도록 투쟁하겠다”고 결의했다.

 

쌍용차범대위 김태연상황실장은 “지부장이 하루빨리 단식을 중단할 수 있도록 이제 박근혜후보가 가는 곳마다 따라붙는 그림자투쟁을 집중 전개하겠다”며 “오는 24일 범국민대회를 통해 더 큰 힘을 모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다수당인 새누리당 핑계만 대고 차일피일 시간 끌다 회기 넘기려는 수는 이제 용인될 수 없다”며 “원내대표회담을 다시 열어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을 다시 만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송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