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들의 채무부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의원이 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632조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는 27만2308명으로, 전체 개인사업자 차주(276만9609명)의 9.8%를 차지했다. 2019년 말(12만8799명)과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선 것이다. 

금액상으로도 다중채무자의 대출은 157조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632조원)의 24.8%를 차지했다. 특히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의 1인당 대출액은 5억7655만원으로,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자 평균(2억2819만원)의 2.5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