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부겸국무총리는 충남태안화력발전소에서 작업하다 24세 나이에 숨진 고(故)김용균씨 3주기를 맞아 <정부책임자로서, 부모세대 한사람으로서 우리 꽃다운 청년들의 작업환경을 빨리 제대로 개선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안전모와 방진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표정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절절한 마음은 읽을수 있었다>며 <산업안전보건법이 개정되고 발전산업안전강화방안이 마련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취약노동자들의 산업현장개선은 여전히 더디고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이어 <김용균님의 소원이었던 발전소협력사노동자들의 정규직전환이 아직도 이뤄지지 못해 정말 면목이 없다>며 <제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