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약 10년만에 3%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제유가와 환율, 코로나19로 인한 국제물류대란 등 외부요인이 크다고 분석된다. 

국제유가상승으로 보통 휘발유가격은 지난 14일 리터당 평균 1700원을 넘어섰다. 17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말 이후 7년만이다.

환율도 치솟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장중 1200원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7월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고물가로 인한 경제불안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안동현서울대경제학부교수는 <글로벌공급망이 무너지고 물류시스템이 고장나면서 궁극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며 <내년 초반까지는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식연세대경제학부명예교수는 <백신효과로 수요가 늘면서 인플레이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