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3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에서 0.5%로 낮추고, 올해 8월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 

이주열한국은행총재는 <오늘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회의에서 대내외 경제전반에 미치는 영향, 금융불균형을 지켜본후에 추가인상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는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상황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축소)과 중국 <헝다>그룹사태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내증시도 흔들리고 있어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금통위 임지원, 서영경위원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흔히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이 금리인상필요성을 주장할 경우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시그널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