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영훈위원장이 임원직선제를 시행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공식사퇴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7일 오후2시 서울 정동 대회의실에서 열릴 제18차민주노총중앙집행위원회에서 김영훈위원장과 강승철사무총장이 공식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훈위원장은 2007년 대의원대회에서 결의된 임원직선제시행이 계속 미뤄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줄곧 표명해왔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27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 안건을 상정했으나 정족수미달로 부결된 바 있다.
3일 후인 30일 재개된 대의원대회에서 김영훈위원장은 위원장직을 걸고 임원직선제 3년유예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호소했고, 이에 찬성률 68.5%로 유예안이 통과됐다.
김영훈위원장과 강승철사무총장이 사퇴한 이후 약2달간 정의헌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을, 양성윤부위원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직무대행할 것으로 내정됐다.
이예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