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은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안보대화(SDD) 2차회의 개회식에 보낸 축하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발전되고 확산된다면 당면한 안보현안의 해결은 물론 아·태지역 전반의 평화와 안보증진에도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는 아·태지역의 복잡하고 유동적인 안보환경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곳”이라며 “남북으로 분단돼 첨예한 군사적 대치구도가 지속하고 있고, 북핵문제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수뇌회담’가능성을 언급한 외신과의 인터뷰가 보도된지 10일만에 나온 것으로 수뇌회담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은 해석돼 북을 자극할 소지가 충분하다.
앞서 그는 유럽방문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프랑스일간 르파기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제1비서와 수뇌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 남북관계의 발전이나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