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는 5일 국회본관앞에서 해고자조합원자격유지를 골자로 하는 교원노조법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서명지를 국회에 제출했다.
전교조위원장과 시도지부장 등 전교조지도부는 신계륜국회환경노동위원장에게 직접 청원서명지를 전달했다.
신계륜위원장은 "해고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노동조합과 나라가 어디있겠냐"며 "해고자를 받아들일지 말지는 노동조합이 결정할 문제"라는 뜻을 밝혔다.
전교조지도부는 신계륜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서명을 받기 위해 현장방문을 했는데, 무슨 큰 잘못을 해서도 아니고, 단지 해고자문제로 노조설립취소를 한다는 말에 조합원과 비조합원 모두 분노하고 있다"는 현장정서를 전했다.
신위원장은 최근 방남한 유엔인권옹호자특별보고관 마가렛 세카가야와 면담에서 "특별보고관도 해고자조합원자격인정에 대해 분명히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고 "관련한 유엔보고서채택과 정부권고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입법청원서명에는 현장교사 5만6946명이 참여했으며, 전교조는 현재 국회앞에서 민주노총공투본과 함께 교원노조법개정과 ILO비준을 촉구하는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