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이 국내외지식인 226명이 참여한 쌍용차노동자지지입장을 발표했다.

 

민교협은 29일 서울 중구 대한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암 촘스키, 존 던컨 등 해외학자 75명을 포함해 국내외지식인 226명이 참여한 쌍용차노동자지지선언을 발표하며 전세계의 많은 지식인이 쌍용차사태를 인지하고 있으며 정부의 행태에 놀라고 있다고 알렸다.

 

이 선언서에는 쌍용차노동자들은 무자비한 파업진압과정에서의 트라우마, 생계고통, 과격폭력분자라는 낙인으로 죽어갔다이들이 일하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삶을 누리는 길을 열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또 선언서는 구체적으로 노사합의사항 즉각 이행, 정부의 사과와 사태해결, 반인원·반민중적 노동정책의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세계적인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는 서명과 함께 쌍용자동차노동자들이 해고당하고 (경찰이) 파업참가자들을 잔혹하게 대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마음이 불편하다. 쌍용차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그에 상응하는 관심을 받, 반응을 이끌어내기를 믿고 또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교협은 계속해서 해외지식인들의 서명을 받고 이들로부터 쌍용차사태해결과 관련한 권고를 받아 전할 계획이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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