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노동절126돌을 기념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노동본부(민주노총·한국노총)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노동본부는 공동성명에서 <5.1절 126돌을 뜻깊게 맞이하며,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노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모든 성원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그 어떠한 정세가 도래한다고 해도, 지금껏 남북노동자가 쌓아온 신뢰와 우애, 연대와 단합의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자가 앞장서서 조국을 통일하자>는 어제의 약속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남북노동자간 만남과, 대화, 연대와 협력을 실현하는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한반도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전쟁은 공멸이다. 민족의 공멸을 막아내기 위해 한반도평화에 위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에 적극적인 실천과 투쟁으로 맞싸워나갈 것이다. 나아가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 <남북간관계개선을 위한 실천과 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는 온갖 반목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대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계속해서 <올해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며 <다가오는 6.15공동선언발표26돌을 계기로 광범위한 행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8.15즈음에 서울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대히 성사시키기 위한 실천과 투쟁을 백방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28일, 북측 조선직총중앙위가 세계노동절을 축하하며, <이미 협의한 문제들을 실천으로 옮겨지도록 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자>는 내용의 인사말을 양노총 앞으로 보내왔다.


이에 양노총은 29일, 감사를 전하며 지난해 평양에서 합의한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의 답신을 보내고자 했으나 통일부의 불허방침으로 인해 전달되지 못했다.


노동본부는 <민간차원의 비정치적이고 간접적인 접촉마저 전면통제하는 통일부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당국간 관계개선을 위해서라도 민간연대교류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2000년 6.15공동선언발표 이후, 남북노동자3단체는 세계노동절을 기념한 공동행사 또는 공동의 문서를 지속적으로 채택해왔다.


다음은 노동본부 공동성명전문과 조선직총중앙위의 인사말에 대한 답신이다.


[2016년 세계노동절 기념 공동성명]


역사의 주인으로써 노동자의 실천과 투쟁은 구성원 모두의 지향을 대변하는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다. 지금껏 전세계의 노동계급은 자본과 권력의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부당한 착취와 차별을 부수고 사람이 주인인 세상, 만인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해 왔다.
특히 식민과 분단이라는 굴곡진 역사를 거쳐온 이 땅의 노동계급은 자신의 처지와 더불어 우리 사회의 근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에 모든 것을 헌신해 왔다. 일제 강점기부터 지금까지 모든 한국 사회 격변기의 경험은 자주와 민주, 평화통일이 우리 노동자의 가장 최우선적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다.
이에 우리는 통일의 이정표 6.15공동선언의 이행, ‘우리민족끼리’ 정신의 구현이야말로 노동자가 앞장서서 열어가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아래와 같이 선언한다.


하나,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는 5.1절 126돌을 뜻깊게 맞이하며,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 로동자분과위원회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의 모든 성원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보낸다.
그 어떠한 정세가 도래한다고 해도, 지금껏 남북 노동자가 쌓아온 신뢰와 우애, 연대와 단합의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노동자가 앞장서서 조국을 통일하자’는 어제의 약속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남북 노동자간의 만남과 대화, 연대와 협력을 실현하는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둘,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앞장설 것이다.
오늘 한반도 정세는 최고조의 위기에 다다르고 있다. 동북아 패권장악을 목적으로 한 강대국의 경쟁과 대립은 한반도 주변을 심각한 군사적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수많은 최첨단 무기가 한반도 주변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위험천만한 군사훈련 역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은 공멸이다. 민족의 공멸을 막아내기 위해, 우리는 한반도 평화에 위해를 가하는 모든 행위에 적극적인 실천과 투쟁으로 맞싸워나갈 것이다. 나아가 항구적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정전협정을 폐기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투쟁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다.


셋, 우리는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한 실천과 투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 역시 2000년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최대의 위기 국면으로,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마저 폐쇄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뿐인가, 남북 당국간 모든 채널은 전면 중단되었고, 민간 차원의 연대교류 역시 모두 끊기고야 말았다.
갈등과 대결은 남과 북 모두에게 치명적인 독이다. 남북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공존, 공생, 공영이다. 이에 우리는 갈등과 대결을 부추기는 온갖 반목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6.15공동선언에 기초한 대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넷, 우리는 올해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6.15공동선언의 변함없는 생활력과 전민족의 자주통일에 대한 의지를 만방에 과시한 축제의 장이었다. 평양의 하늘가에 울려퍼진 ‘조국통일’의 함성은 노동자가 앞장서서 제2의 6.15시대를 열어내자는 결심이었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남과 북의 노동자는 올해 서울에서 다시금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고 약속했다.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다시금 나아갈 것이다. 다가오는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을 계기로 광범위한 행사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8.15에 즈음하여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대히 성사시키기 위한 실천과 투쟁을 백방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2016년 8월 서울의 하늘가에 ‘조국통일’의 함성이 다시 한 번 울려퍼지게 할 것이다.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우리의 어깨에 지워진 책임을 완수하자는 결심에는 변함이 없다. 또한 우리 노동자의 노력이 궁극적으로 남북 당국간 관계에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임을, 나아가 오늘의 갈등과 대결 국면을 화해와 협력의 국면으로 전환시킬 계기가 될 것임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다시 한 번 5.1절을 맞이하는 북녘의 모든 노동자에게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8월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


2016년 5월 1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노동본부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앞


6.15공동선언 이행, 민족의 자주와 평화, 대단결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위원장님과 귀 조직 성원께 굳은 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양대노총 앞으로 보낸 전송문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우리는 남측 천삼백만 노동자를 대표하여, 전세계 노동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1절에 즈음한 귀측의 인사에 감사의 인사를 보내며, 평화와 통일의 길에 함께 하는 귀측의 모든 성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 또한 6.15공동선언 이행과 남북 노동자 3단체의 연대와 단합의 길에 변함없이 함께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전합니다.


올해 남북 노동자 3단체의 어깨에 지워진 과제는 막중합니다.
민족의 맏아들인 우리 노동자는 이 땅에 드리워진 대결과 위기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자주적이고 항구적인 평화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합니다. 또한 그 어떠한 정세가 도래한다고 해도 6.15공동선언이야말로 통일의 이정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남북해외 7천만 겨레의 연대와 단합을 강화하기 위한 길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15를 즈음하여 서울에서 제2회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드립니다. 이를 위해 6.15공동선언 발표 16돌에 즈음하여 <(가칭)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추진위원회>를 발족하자는 제안도 함께 드립니다.
우리는 8.15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서울 개최가 이 땅 모든 노동자들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고, 남북해외 온 겨레 앞에 ‘우리민족끼리’의 생활력을 뚜렷이 밝혀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비록 정세는 어렵지만, 남북 노동자의 하나된 염원과 의지는 그 어떤 난관도 돌파할 수 있습니다. 남측 천삼백만 노동자 역시 8.15 서울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의 성사를 위한 모든 실천과 투쟁에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5.1절을 맞이하는 모든 북측 노동자와 동포들께 축하와 연대의 인사를 전하며, 위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성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16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최일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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