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사측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생산물량·고용안정협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11일 한국지엠노사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미래발전과 고용안정을 위한 특별단체교섭’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특단협요구안을 확정했으며, 이에 대해 “한국지엠이 연구개발과 생산 그리고 부품산업을 포괄하는 종합자동차회사로서의 위상과 발전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요구안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요구안을 통해 각공장별로 신차투입과 신형엔진, 미션생산보장 등을 요구하고 △한국지엠의 연구·개발 기능확대와 △내수시장확대를 위한 경쟁력있는 제품개발전략마련 △내수부품비율확대를 비롯한 부품사와 협력관계강화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014년 크루즈생산물량이 해외공장으로 넘어가면서 고용불안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군산공장에 잔업과 특근이 사라지고 생산물량이 무족해 이달 2일동안 휴업하기도 했다.
한편 사측은 “생산물량결정은 지엠본사에서 하기 때문에 한국지엠의 교섭대상이 아니다”라며 지부의 특단협요구를 거부할 것으로 알려져 노조와의 갈등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주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