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는 지난 5월22일부터 10일간 <<세월>호참사진상규명, 박근혜정권심판 촉구> 노숙농성을 진행한데 이어 2일부터는 미대사관앞1인시위와 신촌역앞 촛불집회 및 서명운동 등 대시민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일과 3일, 정오부터 1시간동안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박근혜정부 심판하자>, <무능정권 불법정권 파쇼정권 전쟁정권 박근혜정권 퇴진하라!>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4일 저녁8시에는 신촌역3번출구앞에서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박근혜정권심판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세월호참사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코리아연대 이상준공동대표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원인과 관련해 언론보도를 보면 암초에 부딪혔다는 설과 당시 미·남(남코리아)의 군대가 합동군사훈련하는 과정에서 잠수함과 추돌했다는 잠수함추돌설이 있다.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건, 잠수함에 의해 침몰했건, 분명한 것은 외부에 의해서 침몰했다는 사실>이라면서 <청와대에 원인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박근혜<대통령>은 사실을 지금도 밝히고 있지 않다. 300명이 넘는 우리의 아이들과 이웃이 바다에서 죽임을 당한 것은 명백한 타살이다. 학살이다. 박근혜정권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며 국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과거 박정희정권시절인 1970년대 남영호침몰사고 있었다. 700여명의 사람이 타고 있었고 구조된 사람은 없었다. 박근혜정권의 <세월>호침몰사고와 <남영>호침몰사고가 왜 이렇게 비슷하며 왜 구조된 사람들은 없는지 정말 궁금하다.>면서 <역사적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수밖에 없다. <남영>호사건이 사실이라면 박근혜<대통령>은 그 해법과 방식을 따라한 것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코리아연대 김성국회원은 <혹자는 50일이 지났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끝난 일을 가지고 정권을 비판하느냐고 하는데 <세월>호참사는 명백하게 정부의 무능함으로 일어난 사건이다. 스스로 빠져나온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정부가 단 한명도 구한 사람이 없다. 위기해결능령을 잃어버린 정부의 탓>이라면서 <정보원(국가정보원)이나 국방부 등이 총칼을 들지 않았지만 댓글을 통해 또하나의 쿠데타를 일으키고 당선된 박근혜정권은 명백하게 불법정권, 무능정권이며 퇴진해야 할 정권>이라고 규탄했다.
서울 서대문구주민인 오경섭씨는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박근혜대통령도 침몰하고 있다. 실제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뿐더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세월호가 여객선임에도 불구하고 침몰할 당시 처음 보고를 받은 곳이 정보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언론들과 사람들이 50일이 지난 지금 <세월>호에 대해 많이 잊고 있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아빠입장에서 <세월>호가 지금 묻히면 내 아이들이 이후에 이 배가 침몰하는 것처럼 침몰하는 배안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가끔 한다. 지금도 퇴근해서 집에 가면 잠자고 있는 아이들이 숨을 잘 쉬고 있는지 확인한다.>면서 <박근혜<대통령>은 뒤에 숨어서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면서 거짓눈물 흘리지 말고 당당하게 <세월>호유족들이 요구하는 올바른 진상규명을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국민들과 모든 학부모들은 세월호참사의 유가족들에 대한 요구를 박근혜<대통령>이 어떻게 수용하는지 두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 두아이를 키우는 서대문구주민 강순영씨는 <우리삶이 바뀌지 않으면 누구도 이 세상을 바꿔주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의 수많은 아이들이,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외국인노동자의 가족, 비정규직직원, 젊은 교사 등 사회적 약자들이 그 안에서 더 많이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것을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우리들은 손가락이 부러지도록 애쓰지 않으면 빠져나올 수없는 세월호에 다같이 아직까지 타고 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대통령이 책임지게 하는 것은 특검이나 국정조사특위가 아니라 우리들의 힘일 것이다. 서명해주시는 여러분의 힘이다. 사람들이 힘을 합치고 하나씩 실천을 모으면 충분히 우리의 힘으로 이 배를 탈출할 수 있다.>며 서명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코리아연대 이세라회원은 <50일이 지나는 시간동안 책임론에 대해 수많은 의견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은 침몰은 청해진해운에서 책임이 있다고 하지만 이후 참사에 있어서는 박근혜정부가 일으켰다고 보는 시선>이라면서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책임에 대한 어떤 행보를 보이지 않고 청해진해운이나 해경 안전행정부나 언론에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연대의 노숙농성을 참여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는데 굉장히 많은 분들의 아픔을 마주하게 됐다.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다독여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세상에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바라고자하는 세상은 우리안에 있다. 오늘 지방선거날인데 선거라는 제도적인 민주주의 이외에 우리안에 있는 민주주의를 더 발현시켜 실천하면서 우리의 의견을 더욱 모아내고 표출해 진정으로 세상의 주인이 우리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참가자들은 노래 <민들레처럼>과 <아침이슬> 등을 부르며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코리아연대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박근혜퇴진>을 촉구하는 대시민선전전을 매일 미대사관앞과 신촌역부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관기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