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충남본부는 이현중․이해남 열사 9주기를 맞아 11월12일부터 18일까지를 추모주간으로 정했다.
충남본부 사무실앞 복도에 분향소를 마련했고, 14일 수요일에는 유성기업앞에서 투쟁문화제를, 17일 토요일에는 풍산공원에서 추도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14일 18시30분부터 유성기업 굴다리앞에서 열사정신계승투쟁문화제가 지역의 동지들과 멀리서 연대온 동지들 300여명이 모여 개최됐다. 유성기업 굴다리는 홍종인지회장이 고공농성을 벌이는 곳이다.
문화제무대에 걸개가 설치되는 바람에 홍종인지회장이 직접 문화제를 볼 수는 없었지만 같은 공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유의미한 자리였다.
민주노총충남본부 구재보조직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투쟁문화제는 풍물공연, 노래공연, 영상상영 등의 행사로 짜여졌고, 연설에 나선 최만정본부장 역시 한편의 서사시를 써 와서 낭독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홍종인지회장의 연설은 참가자들이 열사정신계승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면서 숙연해지는 시간이었다.
문화제는 소원지를 매다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했고, 비록 추운 날씨지만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가 이어졌다.
진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