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소속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는 <사측이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고 기약없이 최종결정을 미루면서 우리들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이고있다>며 <현재 사측이 고용유지지원금도 신청하지 않아 5개월째 1600명의 임금이 체불돼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열흘뒤면 6개월째 1600명의 임금이 체불되지만 고용노동청은 아무런 대책없이 매각협상만 바라보고있다>며 <1000여명노동자가 강제나 반강제로 쫓겨난 것에 대해 실태파악조차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항공사의 운수권배분 등 막대한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역시 사태가 이지경으로 악화되도록 방치했다>며 <정부가 M&A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항공이 전일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계약해제요건을 갖춰 계약취소도 가능하단 입장을 밝혔다>며 <고용불안·임금체불이 해결되고 운항이 재개되길 바라는 이스타항공노동자들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하고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