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9살여아도 징용으로 끌고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무총리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는 14일 조선인여성노무자강제동원피해사례로 결정된 1039건을 조사분석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평균동원연령은 16.46세였으며 공장으로 동원된 여성노무자들로 한정하면 평균연령이 13.2세였다.
이는 당시 노동가능연령을 14세로 규정한 일본법도 어긴 것이다.
여성노무자의 강제동원은 직종별로 공장동원614건, 탄광143건, 농장121건, 토건작업장17건 순이다.
여성노무자들중 50.76%는 일본으로, 31%는 코리아내 작업장으로 동원됐다.
전체피해자중 27명은 동원된 곳에서 사망했고 이 중 14세미만아동이 9명(33.3%)였다.
9살때 인천방적공장으로 동원된 김모할머니는 작업중 졸았다는 이유로 감독관이 눈을 쩔러 왼쪽눈을 실명했다.
14살에 서울영등포방적공장으로 동원된 한 소녀는 여공과 위안부생활을 동시에 강요당하다 그 이듬해인 15살에 숨졌다.
김진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