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0시28분경 안산시 단원구의 한 전자제품제조공장에서 염산이 누출돼 노동자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대형탱크(10t)안에 있던 35%농도의 염산을 배관을 이용해 400L짜리 보조탱크로 옮기는 과정에서 100L가량이 넘쳐 흘러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작업자들은 야간작업중 밸브를 열어놓은 채 지하1층에서 야식을 먹느라 누출사실을 모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처리하려다 오전 1시37분경 소방당국에 신고했고 노동자 2명이 강산에 노출, 유독가스를 들이마셔 눈통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하자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염산은 유독물로 지정돼 연간사용량이 120t을 넘으면 관계기관에 취급신고를 해야 하지만 이 탱크는 연간사용량이 90t정도여서 신고대상에서는 제외됐다고 알려졌다.
경기도와 소방당국은 오전 5시22분경 중화작업을 완료하고 철수했다.
나영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