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27일차인 3일, 3차 <민주주의수호 공안탄압저지> 촛불기도회가 기독교대책위(예배당침탈,평화운동탄압저지를위한기독교공동대책위)주최로 열렸다. 

이날 문대골목사를 비롯해 최재봉목사, 김성윤목사 등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소속 목회자들과 통일원로 강담선생,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송무호대표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기도회인도자로 피해자농성단대변인인 한준혜공주민주단체협의회집행위원장이 나섰다. 

인도자의 <예배부름>으로 기도회가 시작됐고, 이어 참가자들은 개회찬송을 부르고 교독문 낭독에 이어 영광송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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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기독교대책위 최재봉목사는 <국정원댓글로 인해 <대통령>이 돼야만 하고, 또 그렇게 된 <대통령>이 공안탄압으로 사람들을 잡아가고, 십몇년전 썼던 일기장을 근거로 사람을 구속하고, 민중들과 함께 했던 변호사들을 탄압하고, 심지어 예배당에 들어가 십자가를 내팽개치고서는 압수수색영장에 뻔히 교회를 압수수색하라고 했음에도 교회인지 몰랐다라고 말하는 안타까운 현실들, 2014년 생떼같은 자녀들이 차디찬 물속에 빠져있음에도 불구하고 박<대통령>은 7시간동안 어디가 있었던 것인지, 그러면서도 입을 열면 아이들을 다 구조했다라고 뻔뻔히 거짓말하는 이러한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 현실들을 인도해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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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피해자농성단이 <곳곳에서 불의에 항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 싸움을 하나로 모을 때다. 정의를 실현시키겠다는 마음을 모아 부른다>며 찬송가 <뜻없이 무릎꿇는>을 합창했다. 

피해자농성단의 <특송>이 끝난 다음, 인도자의 성경봉독후 <알곡과 가라지>라는 주제로 피해자농성단단장이자 목정평평화통일위원장인 이적목사의 <말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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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목사는 <교회가 하나님대신 심판자로 행세하면 안된다, 교회가 권력자가 돼서는 안된다. 오늘날 청와대가 팍팍한 교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교회는 민중들과 더불어 민중들의 삶을 편하게 해줘야하는 공동체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악과 싸워야 한다. 가라지를 뽑아야 한다>면서 <악의 집단을 부수어야할 시기다. 알곡으로 선하게 살면서 정의를 위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증언으로는 피해자농성단의 최민씨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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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씨는 <민통선안에 들어가면 민통선평화교회가 있고, 조금만 더 가면 철책선이 보이고 그 철책선넘어 북녘땅이 보인다. 민통선평화교회는 어떻게 하면 남과북이 하나가 될까 고민하고 노력하는 곳이 민통선평화교회와 분단체험학교>라고 전하면서 <민통선지역은 분단이후 긴장이 고조됐던 곳이지만 6.15공동선언을 통해 서로 비방방송을 중단하며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나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애기봉등탑에 <전쟁트리>를 세우기 시작했고 그것을 반대했던 것이 이적목사와 김포주민들, 코리아연대였다. 이것이 우리들을 탄압하는 이유다. 이 공안탄압이 끝날 때 민통선지역은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정권>이 압수수색하고, 한명한명 소환장 보내고, 체포영장 발부하면 우리들이 주눅들겠지, 위축하겠지, 몇년 감옥보내면 운동포기하겠지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착각 빨리 깨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것이 두려워 농성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박<정권> 하에서 신음하는 많은 민중들, 공안탄압으로 탄압받고 있는 진보세력들이 하나되고, 나아가서는 박<정권>을 퇴진시키는 큰 흐름으로 만들어내기 위한 농성투쟁이다. 박<정권>은 우리를 향하고 있는 공안의 칼날이 부메랑이 돼 자신에게 되돌아갈 것임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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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서울청년네트워크 박무웅대표도 연대발언을 통해 <이 사회는 독재회귀를 넘어 파쇼가 부활되고 있다. 독재가 회귀하면 민중들의 저항도 부활하게 돼 있다. 민중들의 저항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민중들이 여러분들과 함께 싸우고 독재에 맞선 저항들이 일어서면 승리할 것이라는 확신을 오늘 갖게 됐다. 끝까지 연대해 함께 싸우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공존의 역사를 이루도록 끊임없이 우리를 이끄시는 성령님의 놀라우신 역사가 공안탄압의 분쇄를 위해서 몸부림하는 사랑하는 귀한 당신의 아들딸들과 귀한 일꾼을 위해 이제로부터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한다>는 문대골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한열열사 배은심어머니 등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와 서울진보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인사들이 방문해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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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심어머니는 지난 88년 의문사유가족협의회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135일간 투쟁한 농성을 전하면서 <끝까지 투쟁하라>고 격려했다. 

서울진보연대는 <부당한 탄압에 당당한 투쟁으로 화답하는 동지들의 기세에 박수를 보낸다. 자주적 통일국가와 민주와 인권이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동지들의 투쟁에 서울진보연대도 함께 싸우겠다>는 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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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농성단중 11명이 3차소환장이 발부돼, 경찰의 체포나 임의동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농성단은 시민들의 출퇴근시간에 맞춰 기독교회관앞에서 <통일인사부터 종교인·법조인까지 공안몰이 마녀사냥 박근혜<정권>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농성소식>지를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농성투쟁에 대해 알렸다. 

진보노동뉴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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