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화물연대)가 전국 주요항만에서 14일 하루 경고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화물민생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 것에 항의하고 시급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화물민생법안의 핵심 요구사항은 △표준운임제 전면 실시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차량과 번호판 소유권 보호 △전 차종으로 통행료 할인대상 확대 등이다.


화물연대부산지부조합원 1천여명은 이날 오전10시 부산 북항 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7.14 경고파업 승리결의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화물연대경남지부조합원 300여명은 경남 창원시 팔용동 화물버스터미널에서 파업출정식을 열고 봉곡동 새누리당경남도당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경기도의왕ICD에서는 오전10시부터 화물노조 조합원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고파업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조합원들은 의왕ICD화물차기사 등을 상대로 선전전을 한 뒤 평택항으로 이동해 오후2시부터 집회를 이어갔다.


화물연대전남지부는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파업참가 조합원 화물차량 250여대를 도열시키고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화물연대광주지부노조원 150여명은 광주기아자동차 인근 도로에서 경고파업집회를 열고 기아자동차측에 운송료·택배수수료 등에 대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이날은 경고파업으로 그쳤지만 화물연대가 본격적인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가면 항만물류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어 주요항만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임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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