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인수위(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리해고, 비정규직문제 등 노동현안해결을 위해 노동계와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인수위가 현안해결을 하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7일 서울삼청동 인수위앞 민주노총기자회견에서 백석근비대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가 인수위원회앞에 온 것은 박당선인이 노동자들의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진지하게 응해야 한다고 전하려는 것”이라며 “인수위가 공약을 내건만큼 정리해고, 손배가압류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이강택위원장은 “박당선인은 100% 대한민국,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근혜정부 들어 불통의 세상이 시작될 것을 모두가 두려워하고 있다”며 “해고된 언론노동자들을 즉각 이자리로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한진중공업 이용대조합원도 “노동자들이 12년가까운 세월을 살인적 더위와 추위 속에서 권리를 포기한 채 비참한 삶을 살아왔다. 정확히 눈으로 봐야 한다”며 “박당선인은 상생의 정치를 약속했다. 노동자들의 처절한 외침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민주노총이 발표한 5대긴급노동현안은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철회와 해고자원직 복직 △쌍용자동차정리해고 국정조사와 복직이행 △현대자동차사내하청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유성기업 노조탄압중단 △공무원해고자복직 등이다.
민주노총은 1차로 오는 19일까지 긴급현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취임식인 2월25일까지 2단계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8일 오후2시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더이상죽이지마라!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파괴긴급대응비상시국회의 주최로 ‘노동현안 시국대토론회’가 열리는 등 진보노동진영이 노동현안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진영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