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청소노동자 전원이 내년부터 직접고용되고, 2년뒤인 2015년에는 65세이하에 한해 서울시공무직으로 전환된다.

 

지난 5일 서울시가 발표한 ‘2차 비정규직고용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조치들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청소노동자외에도 시립대에서 근무하는 시설, 경비노동자들과 주차관리노동자들 역시 각각 2015년과 2017년에 학교에 직접고용된다.

 

서울시립대노동자들은 이같은 조치에 적극 환영하는 의사를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 윤세현서울시립대분회장은 지난 11일 “불과 2달전만 해도 노조를 만드는 것조차 눈치를 봤다. 그런데 당장 내년부터 직접고용이 된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이숙희청소노조위원장은 “직접고용전환을 축하한다. 다른 대학들도 시립대를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실행될 경우 현재 서울시립대에서 일하는 65세이상 노동자 13명은 2년이내에 집단해고를 당하게 된다.

 

이에 노조는 현재 시립대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에 한해서는 생존권보장측면에서 자연퇴사때까지 고용을 보장하고, 이후 신규채용자부터 65세 정년규정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립대관계자는 “정년적용문제는 시 주무부서에서 결정하는 일”이라며 “노조가 시와 별도합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주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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