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노사는 3월과 4월 직원임금을 50%만 지급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 이는 지난 1월과 2월에 유예했던 사안이다.
회사측은 유동성위기의 원인으로 유력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협상이 지연되면서 단기법정관리인<P플랜>돌입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쌍용차내부에서도 실제 매각성사여부는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미티브의 투자결정이 이달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쌍용차노조는 <인적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일권위원장은 노조간담회에서 <매각이 실패하거나 강압적으로 뼈를 깎는 <자구안요청>이 조건이 될 경우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2009년 기업회생신청의 여파로 대규모 정리해고를 했고, 여기서 촉발된 <쌍용차사태>는 사회에 큰 상처를 남긴 끝에 2018년 해고자전원복직으로 겨우 봉합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