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만여명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20일 호봉제 도입, 차별없는 급식비, 명절비휴가비, 맞춤형 복지비 지급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IMG_9728.JPG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20일오후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학교에서 세상으로, 비정규직 철폐하자!> 총파업투쟁대회를 열고 <박근혜<정부>는 교육재정 확충하고 학교비정규직 차별문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IMG_9683.JPG



IMG_9758.JPG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이번 총파업을 통해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제도 폐지 및 호봉제 (정규직 50%수준인 1년당 3만 호봉제) 도입  △정규직과 차별없는 급식비(13만원) 지급 △차별없는 명절비(1단계로 정부의 공공부문비정규지침 명절상여금 지급기준인 연100만원) 지급 △차별없는 맞춤형 복지비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교육부와 17개시도교육청을 상대로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핵심요구안에 대해 사실상 전혀 진척이 없고, 다만 요구안중 일부 교육청에서 급식비부분지급(8만원), 장기근무가산금 상한 폐지 등의 입장 정도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학교비정규직규모는 전국 약 37만여명으로, 전체교직원의 40%가 넘는 수치로, 학교의 급식실, 교무실, 돌봄교실, 도서관, 행정실, 과학실, 전산실, 상담실, 특수교실, 유치원, 방과후교실 등 비정규직이 없이는 학교가 운영될 수 없는 상황이다.



IMG_0143.JPG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태의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가 언제까지 밥값 타령, 명절타령, 차별적 수당으로 만족하리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수당 몇가지 얻는다고 학교비정규직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근본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것은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다. 우리는 밥값정도로 만족하지 않고 거리로 나와 쟁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IMG_9844.JPG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차별은 차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가슴에 분노와 상처를 남기며, 갈등을 만들기도 한다>면서 <차별의 절망은 차별받는 사람들만이 알 수 있다. 이땅에 약하고 소외되고 탄압받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교조와 학부모단체들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IMG_9881.JPG


평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박현숙상임대표는 <비정규직은 아이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학교비정규직철페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IMG_9908.JPG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정훈위원장은 <전교조조합원들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과 똑같은 교육노동자임을 믿고 살아가고 있다>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눈물이 마를때까지 연대하고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의원은 <교육공무직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고, 노동당 이용길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비대위원장, 정의당 천호선대표도 영상을 통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했다.


IMG_0419.JPG


총파업투쟁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공공기관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정규직화시키겠다는 자신의 공약과는 거꾸로 가는 박근혜<대통령>에게 경고한다>면서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IMG_9772.JPG



IMG_9648.JPG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과 내일 1차경고파업을 전개한다.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총파업에 떨쳐 나설 것>을 밝히면서 △<세월>호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처벌을 위해 앞장서 투쟁할 것 △교육공무직법안 쟁취를 위해 투쟁할 것 △기혁적인 임금체계를 바꾸는 길은 호봉제 전면시행으로, 3만원호봉제 쟁취! △급식비 13만원 지급! △차별없는 명절휴가비, 상여금 쟁취! △방학중 생계대책 마련과 연수 대폭 강화! △정부가 책임지고 교육재정 확대할 것 △총파업이후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이 성실한 대안을 내지 않으면 언제든 교육공무직본부 파업대책위의 파업지침에 따라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 등을 결의했다.



IMG_0567.JPG



IMG_0582.JPG



IMG_0664.JPG



대회가 끝난후 참가자들은 서울역광장을 출발해 남대문을 거쳐 청계 한빛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전국여성노조는 오후12시 여의도에서 총파업집회를 열었고,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각 지역 교육청앞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김진권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2120 〈4.16인권선언 제정해 생명과 존엄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file 유하은기자 2014.12.10
2119 〈MBC를 국민의 품으로!〉 … MBC정상화를 위한 공대위 출범 file 유하은기자 2014.12.10
2118 시민사회, 씨앤앰사태 해결 위한 노숙농성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12.10
2117 [메이데이] 16회 「지역운동과 전교조활동경험」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10
2116 민주노총지도부선거, 잠정투표율 52.55%로 개표개시 file 김진권기자 2014.12.09
2115 전교조 17대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변성호·박옥주 당선 file 김진권기자 2014.12.09
2114 〈진주의료원 경남서부청사활용 승인은 행정쿠데타〉... 보건의료노조, 전면투쟁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12.08
2113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106명 전원해고 file 김동관기자 2014.12.06
2112 보건복지부, 진주의료원 경남서부청사 활용 승인...〈공공의료 축소·파괴정책의 신호탄〉 file 김진권기자 2014.12.06
2111 법원, 한국지엠 비정규직노동자 〈정규직〉 인정 file 유하은기자 2014.12.05
2110 국방부 애기봉등탑 재설치허가 ... 공대위 국방부앞에서 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04
2109 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집 압수수색 ... 경찰청 국가보안법위반으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04
2108 [인턴스테파니] 7회 코리아전 역사를 통해 본 전쟁가능성과 대화가능성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04
2107 교육공무직본부 〈박〈정권〉, 재벌곳간 지키느라 비정규직 외면한 거짓말정권〉 file 김진권기자 2014.12.03
2106 〈10년싸움 끝장내자!〉... 〈코오롱 정리해고철폐! 노조파괴분쇄!〉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4.12.03
2105 외국전문가들 〈제2의 〈세월〉호참사 막으려면 기업살인법 제정해야〉 file 유하은기자 2014.12.03
2104 민주노총직선제후보들, 〈공적연금발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12.02
2103 양대노총, 내년 5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 선포... 남·북추진위 결성 file 김동관기자 2014.12.01
2102 〈우리아들처럼 더이상 억울한 죽음 없어야〉...삼성백혈병사망노동자 고박진혁씨 9주기추모제 file 김동관기자 2014.11.29
2101 각계 1090인 〈씨앤앰은 대량해고 철회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1.28
2100 보건의료노조 7대위원장에 유지현 당선 ... 93.7% 지지 file 김진권기자 2014.11.28
2099 〈콜센터감정노동자의 노동인권 보장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11.28
2098 〈한솔은 법원판결 인정하고 정택교해고노동자 원직복직시켜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1.26
2097 노동·시민사회, 〈공적연금발전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11.25
2096 노동·시민사회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대책 마련하라〉... 연석회의 발족 file 김진권기자 2014.11.25
2095 [현장사진] 〈해고는 살인이다!〉... 한화생명 고용안정 쟁취 및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22
2094 〈정부는 선체 훼손 없는 <세월>호 인양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file 유하은기자 2014.11.21
2093 [인턴스테파니] 5회 클래퍼방북과 노동자빈민들의 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21
2092 공무원노조 〈새누리당과 공노총 협잡, 공투본에 대한 도전이며 간계〉 file 김진권기자 2014.11.21
2091 보건복지부, 경제자유구역 영리병원규제완화 추진...보건의료노조 〈재앙문 여는 것〉 file 김동관기자 2014.11.21
» 〈학교에서 세상으로, 비정규직 철폐!〉 ... 2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1.21
2089 [현장사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총파업투쟁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20
2088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19일 전면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1.19
2087 서울택시노조, 생존권위협하는 불법영업 우버택시 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18
2086 〈세월〉호가족,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 떠나지 않을 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18
2085 공무원 98.7%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사회적합의체 구성해야〉 file 김진권기자 2014.11.18
2084 각계각층대표자들, 씨앤앰 비정규직노동자 109명 해고사태 해결에 나서 file 김동관기자 2014.11.18
2083 서울지역 500여개 학교 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전면파업 file 김동관기자 2014.11.17
2082 2만여 학교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사상최대규모 총파업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11.17
2081 〈졸속적 공무원연금개악안 연내처리 중단하라〉... 전교조, 무기한 농성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1.17
2080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 쌍용차투쟁2000일 집회 file 김동관기자 2014.11.15
2079 〈KT 황창규회장은 불법적인 노조선거지배개입 즉각 중단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1.13
2078 씨앤앰 비정규직해고노동자, 프레스센터광고판 고공농성 돌입 file 유하은기자 2014.11.13
2077 공무원 99%,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2단계총력투쟁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11.11
2076 〈경비노동자도 인간이다!〉 ... 이만수열사민주노동자장 file 김진권기자 2014.11.11
2075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 ... 전국노동자대회 3만 결집 file 김동관기자 2014.11.10
2074 진보노동자회 〈민주노총의 주인은 조합원이고, 직선제의 주인도 조합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10
2073 [현장사진] 3만노동자 〈박근혜퇴진!〉... 서울도심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09
2072 [현장사진] 3만노동자 〈박근혜퇴진!〉... 전국노동자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09
2071 법원, 삼성반도체 〈뇌종양〉 첫 산재인정 판결 file 김진권기자 201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