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사상 최대규모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IMG_9037.JPG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전국여성노조)는 17일오전10시30분 서울 중구 민주노총15층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11월 20, 21일 사상 최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3만원호봉제 도입 △정액급식비 13만원 △명절휴가비 120% △맞춤형복지비 동일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여성노조 나지현위원장은 <3만원호봉제 도입, 장기근무가산금상한제 폐지, 정액급식비 도입 등을 요구하며 파업선언을 했고 중간에 이 요구안이 교육부와 교육청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준다면 파업을 중단할 채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2주일이 지난 오늘 학교비정규직들을 무시하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모습 때문에 오로지 총파업으로 우리들의 억울한 심정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교육부와 교육청이 이제라도 전향적인 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5대요구안중 3만원호봉제도입(장기근무가산금상한제 폐지, 방학기간 임금미지급문제에 대한 생계대책 등을 우선적으로 수립할 것을 정부와 교육청에 촉구한 바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이태의본부장은 <막판까지 내몰린 파국을 막아보자고 비정규직연대회의는 파업전날까지 막판교섭에 돌입하며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처럼 전향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을시 전국의 사립학교를 제외한 1만개 학교 중 7000개 학교 2만여명의 조합원이 지난 금요일로 파업을 결의했다>며 <이번파업은 1차경고파업이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시 더끈질기고 더분명한 투쟁의 결의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박금자위원장은 <학교비정규직노조임원들은 교육부앞에서 삭발단식농성을 8일째 벌이고 있다>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우리의 요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력촉구했다.


민주노총 신승철위원장은 <이번 파업의 책임은 교섭안을 내놓지 않는 정부와 교육청에 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외침이 결코 무리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시행하지 않는 자신들의 문제를 돌아보고 빠른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하고, <민주노총은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파업을 지지·엄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현재까지 정부와 교육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고, 총파업이 예고된 상황임에도 특수교육분야 비정규직들을 단시간제로 전환하는 수요조사까지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교육당국의 무성의한 태도에 전국의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2주동안 파업에 참가하겠다는 조합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특히 올해 파업은 작년과 달리 서울을 포함한 전국이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총파업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우리들의 투쟁은 인간답게 살고싶은 900만이 넘는 전국의 비정규직노동자들, 그리고 양심 있는 교사, 학부모,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하면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인 호봉제 도입과 상한제 폐지, 급식비 지급, 방중생계대책수립 등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대통령과 전국 시도교육감들에게 촉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4일기준으로 파악된 취합된 파업참가규모는 7000개 국공립학교 조합원 약 2만여명에 이를 것이며, 11월20일 참가자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업첫째날인 20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는 오후1시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조합원 서울상경집회를 갖고 도심행진을 진행하며, 전국여성노조도 오후12시30분 여의도 국민은행앞에서 전국 조합원 서울상경집회를 개최하며,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광역시도 지부별집회를 갖는다.


파업둘째날인 21일에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주최로 오후12시 세종시 교육부청사앞에서 중부권(대전·충북·충남·세종) 공동집회가 열리고,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각 시도교육청앞에서 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공동집회 또는 노조 지부별 집회를 열 예정이다.


IMG_9056.JPG


IMG_9061.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반일행동, 미버지니아주애난데일소녀상앞에서 논평발표·일인시위 진보노동뉴스 2021.02.24
2120 〈4.16인권선언 제정해 생명과 존엄을 존중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file 유하은기자 2014.12.10
2119 〈MBC를 국민의 품으로!〉 … MBC정상화를 위한 공대위 출범 file 유하은기자 2014.12.10
2118 시민사회, 씨앤앰사태 해결 위한 노숙농성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12.10
2117 [메이데이] 16회 「지역운동과 전교조활동경험」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10
2116 민주노총지도부선거, 잠정투표율 52.55%로 개표개시 file 김진권기자 2014.12.09
2115 전교조 17대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변성호·박옥주 당선 file 김진권기자 2014.12.09
2114 〈진주의료원 경남서부청사활용 승인은 행정쿠데타〉... 보건의료노조, 전면투쟁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12.08
2113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노동자 등 106명 전원해고 file 김동관기자 2014.12.06
2112 보건복지부, 진주의료원 경남서부청사 활용 승인...〈공공의료 축소·파괴정책의 신호탄〉 file 김진권기자 2014.12.06
2111 법원, 한국지엠 비정규직노동자 〈정규직〉 인정 file 유하은기자 2014.12.05
2110 국방부 애기봉등탑 재설치허가 ... 공대위 국방부앞에서 기자회견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04
2109 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집 압수수색 ... 경찰청 국가보안법위반으로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04
2108 [인턴스테파니] 7회 코리아전 역사를 통해 본 전쟁가능성과 대화가능성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2.04
2107 교육공무직본부 〈박〈정권〉, 재벌곳간 지키느라 비정규직 외면한 거짓말정권〉 file 김진권기자 2014.12.03
2106 〈10년싸움 끝장내자!〉... 〈코오롱 정리해고철폐! 노조파괴분쇄!〉결의대회 file 김동관기자 2014.12.03
2105 외국전문가들 〈제2의 〈세월〉호참사 막으려면 기업살인법 제정해야〉 file 유하은기자 2014.12.03
2104 민주노총직선제후보들, 〈공적연금발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12.02
2103 양대노총, 내년 5월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개최 선포... 남·북추진위 결성 file 김동관기자 2014.12.01
2102 〈우리아들처럼 더이상 억울한 죽음 없어야〉...삼성백혈병사망노동자 고박진혁씨 9주기추모제 file 김동관기자 2014.11.29
2101 각계 1090인 〈씨앤앰은 대량해고 철회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1.28
2100 보건의료노조 7대위원장에 유지현 당선 ... 93.7% 지지 file 김진권기자 2014.11.28
2099 〈콜센터감정노동자의 노동인권 보장하라!〉 file 유하은기자 2014.11.28
2098 〈한솔은 법원판결 인정하고 정택교해고노동자 원직복직시켜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1.26
2097 노동·시민사회, 〈공적연금발전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 구성 촉구 file 김동관기자 2014.11.25
2096 노동·시민사회 〈경비노동자 대량해고 대책 마련하라〉... 연석회의 발족 file 김진권기자 2014.11.25
2095 [현장사진] 〈해고는 살인이다!〉... 한화생명 고용안정 쟁취 및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22
2094 〈정부는 선체 훼손 없는 <세월>호 인양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야〉 file 유하은기자 2014.11.21
2093 [인턴스테파니] 5회 클래퍼방북과 노동자빈민들의 투쟁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21
2092 공무원노조 〈새누리당과 공노총 협잡, 공투본에 대한 도전이며 간계〉 file 김진권기자 2014.11.21
2091 보건복지부, 경제자유구역 영리병원규제완화 추진...보건의료노조 〈재앙문 여는 것〉 file 김동관기자 2014.11.21
2090 〈학교에서 세상으로, 비정규직 철폐!〉 ... 2만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1.21
2089 [현장사진]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총파업투쟁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20
2088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 19일 전면파업 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1.19
2087 서울택시노조, 생존권위협하는 불법영업 우버택시 반대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18
2086 〈세월〉호가족, 인양될 때까지 팽목항 떠나지 않을 것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18
2085 공무원 98.7%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사회적합의체 구성해야〉 file 김진권기자 2014.11.18
2084 각계각층대표자들, 씨앤앰 비정규직노동자 109명 해고사태 해결에 나서 file 김동관기자 2014.11.18
2083 서울지역 500여개 학교 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전면파업 file 김동관기자 2014.11.17
» 2만여 학교비정규직노동자, 20~21일 사상최대규모 총파업 돌입 file 김동관기자 2014.11.17
2081 〈졸속적 공무원연금개악안 연내처리 중단하라〉... 전교조, 무기한 농성돌입 file 김진권기자 2014.11.17
2080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투쟁에 나설 것〉... 쌍용차투쟁2000일 집회 file 김동관기자 2014.11.15
2079 〈KT 황창규회장은 불법적인 노조선거지배개입 즉각 중단하라〉 file 김동관기자 2014.11.13
2078 씨앤앰 비정규직해고노동자, 프레스센터광고판 고공농성 돌입 file 유하은기자 2014.11.13
2077 공무원 99%, 새누리당공무원연금개정안 반대 ... 2단계총력투쟁 선포 file 김동관기자 2014.11.11
2076 〈경비노동자도 인간이다!〉 ... 이만수열사민주노동자장 file 김진권기자 2014.11.11
2075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 ... 전국노동자대회 3만 결집 file 김동관기자 2014.11.10
2074 진보노동자회 〈민주노총의 주인은 조합원이고, 직선제의 주인도 조합원〉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10
2073 [현장사진] 3만노동자 〈박근혜퇴진!〉... 서울도심행진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09
2072 [현장사진] 3만노동자 〈박근혜퇴진!〉... 전국노동자대회 file 진보노동뉴스 2014.11.09
2071 법원, 삼성반도체 〈뇌종양〉 첫 산재인정 판결 file 김진권기자 201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