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통합진보당) 이정희대선후보는 4일 첫 TV토론 기조연설을 통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보는 이날오후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8대대통령선거후보자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정부의 부족함을 넘는 진보적 정권교체를 해내겠다는 게 진보당의 의지다.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의 참극을 낳은 새누리당의 재집권을 허용하지 말자. 서민의 눈물을 닦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답답했나. 2009년 이후 3000여명이 정리해고된 쌍용차에서 23명의 희생자가 났다. 쌍용차 해고자들의 자살률이 평균의 10배나 높다"며 "장례식에서 한 노동자가 회계를 조작하고 고의부도를 내는 진실을 알아주면 수십명이 절망 속에 죽어가지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고 쌍용차 문제를 부각시켰다.
계속해서 "해고자들의 면담을 거부한 박근혜후보가 대선후에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자고 했다"며 "내일이라도 하자. 왜 대선이후에 하냐. 철탑위 노동자들의 겨울이 깊어간다"고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를 겨냥했다.
끝으로 "다시는 이런 고통이 없어야 한다. 정리해고와 손배가압류, 회사정리절차를 들어내야 한다. 회사책임을 뚜렷이 해야 한다"며 "제주해군기지, 용산참사, 강원도골프장 문제 등 모두 범정부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재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