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1일오후2시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제60차정기대의원대회를 속개했다.
지난 13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했으나 안건처리중 의결정족수부족으로 휴회를 했고 이날 대회를 속개한 것이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2014년 투쟁계획 건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건 △3기전략조직화 방침 및 200억기금조성 건 △2013년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건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건 △임원직선제 기본방침 및 사업계획 건 △규약 개정 건 △결의문 채택 건 △기타안건 등을 심의했다. 첫번째 안건으로 2014년 투쟁계획 건을 상정, 심의했다. 투쟁계획에서 투쟁방향 및 목표로 △정권의 민주주의파괴·민생파탄에 맞서 ‘노동탄압분쇄·사회공공성쟁취’를 기치로 박근혜퇴진투쟁 강력전개 △‘저성장 고착화 경제상황’에 따른 노동기본권과 임금·고용을 중심으로 한 민주노조운동단결투쟁 강화 △2.25 1차국민파업을 필두로 ‘박근혜퇴진투쟁’을 범국민적투쟁으로 확산하기 위한 연대전략 실현 △자본과 재벌을 상대로 한 투쟁강화, 투쟁의 선택과 집중 실현 등을 설정했다. 민주노총은 2.25국민파업에 이어 4월임시국회 대응투쟁, 5~6월중 2차국민파업을 결의해 총궐기(총파업·총력투쟁)을 펼치고, 6월 지방선거대응투쟁 및 임단협집중 총궐기(총파업·총력투쟁)를 벌이고, 하반기에는 박근혜퇴진투쟁 지속 및 제도개선투쟁에 나선다. 두번째 안건인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건에 대해서는 미래전략위원회를 중앙위원회산하 한시적 특별위원회로 설치로하고 활동기간을 2014년 1월 중앙위부터 2014년 임시대대까지 하고, 필요시 활동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미래전략위원회의 역할은 △민주노총 총전략기조 수립 △종합전략기조하에 주요전략 의제선정 및 핵심사업 도출 △‘대중주체의 전략수립운동’조직, 추동 등이다. 세번째 안건인 3기전략조직화 방침 및 200억기금 조성 건과 관련해서는 기조와 방향으로 2기전략조직화사업 기조 계승을 통한 단절 없는 사업 추진, 미비전략조직화사업 안정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한 재정마련, 중단 없는 조직문화혁신사업 추진, 총연맹차원의 총괄전략과 체계 구축, 사회적 연대를 통한 미비사업 전면화 추진 등을 설정하고 전략조직화사업단 및 총연맹체계를 구축해 사업체계를 세우기로 했으며 조직대상은 중소영세 노동자, 유통서비스, 이주노동자, 청년노동자며, 재정은 200억기금 모금운동과 사업비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미조직비정규노동자 100만조직화 달성을 위한 교두보 확보, 현장으로부터 시작하는 미조직비정규운동 대중화와 이를 통해 조직문화혁신 달성, 전략조직화사업 중장기적 물적토대 확보 등을 목적으로 200억기금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2013년 사업평가 및 결산안과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건을 심의, 의결했다. 여섯번째 안건으로 임원직선제 기본방침 및 사업계획 건에 대해 선거구·개표구·투표소의 구획, 선거권, 선거인명부, 투표 및 개표방법 선거관리위언회 구성 및 위원선출, 당선자 결정 및 재선거, 2014년 중앙 및 지역본부 동시선거 여부 등에 대한 내용들을 심의했다. 이어 임원직선제 기본방침을 기준으로 현행규약중 불일치조항을 일치시키고 미비사항을 신설하기 위해 규약을 개정했다. 규약개정은 대의원 531명이 규약개정투표에 참여해 488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마지막으로 ‘2.25국민파업 투쟁결의문’, ‘캄보디아 유혈진압 규탄 및 최저임금 인상 3월재파업지지 특별결의문’, ‘삼성을 바꿔서 사회를 바꾸자!’ 특별결의문 등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민주노총은 ‘2.25국민파업 투쟁결의문’을 통해 “박근혜대통령취임1년을 맞아 진행될 2.25국민파업은 정권을 향한 온 국민의 분노가 거리로 표출되는 날이다. 민주주의·민생 파탄에 항의하는 모두가 일손을 놓는 날”이라면서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으며, 민심을 잃은 정권은 이미 정권이 아니다. 민주노총은 2.25 총파업과 국민파업을 힘차게 성사시켜 정당성 잃은 정권을 퇴진시키기 위해 최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퇴진, 노동탄압 중단, 민영화·연금개악 저지를 위한 2.25민주노총총파업에 총력을 기울여 조직할 것 △지역 민중사회단체와의 적극적인 공동사업을 통해 2.25국민파업이 기필코 실현될 수 있도록 힘찬 연대투쟁에 나설 것 △2.25총파업·국민파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박근혜퇴진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또 특별결의문을 통해 “민주노총은 삼성자본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다”면서 “거대공룡 삼성자본에 맞서는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파업투쟁에 힘찬 연대와 지원을 보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나아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뿐아니라 삼성계열사 곳곳에 민주노조깃발이 휘날릴 그날까지 힘차고 가열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고 △박근혜정권은 이건희와 삼성에 대한 모든 특혜를 즉각 중단하고 모든 간접고용·비정규직을 즉각 철폐할 것 △이건희와 삼성은 반노조·무노조경영 때문에 탄압받고 죽어간 모든 노동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인정하고 즉각 정규직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캄보디아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 “유혈진압의 공포를 딛고 다시금 파업투쟁에 나서기로 한 캄보디아 여러 노동조합의 결의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엄호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의원대회에 앞서 20일 보석으로 출소한 김명환위원장 등 철도노조지도부들은 무대에 올라 “조직을 지키고 조합원을 믿으며 투쟁만이 우리길을 연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동지들과 함께 철도노동자들은 중단 없는 민영화저지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