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전국교육공무직본부제주지부는 18일 제주도내 유치원방과후전담사·특수교육실무원·조리실무사 등 교육공무직1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학교갑질실태조사>결과 최근 1년동안 제주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노동자절반은 직장 내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과중한 업무를 주고도 초과근무를 못쓰게 하고 무조건 근무시간에 다하라는 강요와 부당한 업무지시도 받는다>며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내 외모를 비하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 지난해 2월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이 지체장애인인 행정실무원에게 비장애인과 비교하며 <학교에서 떠나라>고 폭언을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갑질을 하는 가해자로 교사·교장·교감이 가장 많이 꼽혔고 행정실장·담당관리자·직장동료 등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공무직노동자들은 갑질과 차별의 원인으로 공무직의서열화·갑질차별문화·교장재량권남용이 원인으로 꼽혔다.

응답자 중 45.2%는 일상적인 무시 등 갑질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8.8%는 갑질을 참거나 모른척 했다고 답했다. 주요 갑질피해사례로는 모욕·비하·폭언·폭행 뿐만아니라 따돌림을 겪은 피해자까지 있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육공무직노동자 처우개선·갑질예방교육·갑질가해자처벌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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