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17일차인 24일, 프랑스사회학자 프레데릭 르브홍(Frédéric Lebaron) 피카르디대학교수가 농성장을 찾았다.
이날 목정평(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전의장이자 한국기독교평화연구소상임고문인 문대골목사와 르브홍교수의 즉석대담이 진행됐다.
먼저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는 현재 박근혜<정권>의 공안탄압에 맞서 12명이 농성을 하고 있다>며 현상황에 대해 르브홍교수에게 설명했다.
르브홍교수는 분단 등 코리아반도의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질문하는 등 통일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문대골목사는 <미국의 헤게모니정책으로 인해 세계곳곳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박정희독재정권때 통일을 주장했던 많은 선각자들이 있었다. 장준하선생은 <통일은 곧 만남이다. 만남보다 더 한 것은 없다>고 했다. 통일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만남>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연대 이상훈공동대표는 통일과 관련해 <남과 북의 체제를 인정하는 연방제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르브홍교수는 프랑스의 유명한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수제자로 촉망받는 진보적 사회학자다.
저서로는 『La sociologie en 35 notions』, 『Sociologie. Manuel Visuel de Licence』 등이 있다.
한편 이날 농성단의 가족들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수십년동안 양심수구명운동을 해온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도 이 자리에 함께 했는데 <이 나라의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온 젊은 일꾼들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압수수색을 당했는지 모르겠다. 농성하고 있는 코리아연대회원들중 한사람이라도 감옥에 간다면 석방과 무죄를 위해 싸우겠다>고 전했다.
가족들은 <남과북도 같은 형제고 가족이다. 여기 모인 분들도 한 가족이다.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옆에서 많이 응원하겠다>, <용기와 패기가 넘쳐난다. 싸워서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 <농성하는 11명이 자랑스럽고, 용기와 열정이 너무 부럽다>며 농성단에게 지지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 통일원로와 농성단의 지인들이 농성장을 찾아 농성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이수진기자
* 제휴기사 :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