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1.1, 오늘은 쿠바혁명의 날이다. 피델 카스트로, 체 게바라, 라울 카스트로 등을 중심으로 하는 혁명가들이 무장투쟁을 벌여 이날 풀헨시오 바티스타군사독재정권을 붕괴시키고 쿠바혁명에 성공했다. 1956.11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82명의 망명자들은 멕시코에서 그란마호를 타고 쿠바에 들어와 시에라마에스트라산맥을 거점으로 유격투쟁을 전개했다. 1958년중반까지는 주체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가 그 이후부터는 공세로 전환해 산타클라라를 점령하고 마침내 아바나로 진입했다. 카스트로군대가 산타클라라에서 아바나로 진격할 때에는 전혀 공격을 받지않았으니 이미 승리가 확정됐던 셈이다. 

1959.2 쿠바의 총리가 된 피델 카스트로는 시에라마에스트라선언에 기초해서 민중민주개혁을 실시했다. 400헥타르이상의 토지와 공공시설·기업·회사가 국유화됐고 임대료와 전기료가 인하됐다. 동시에 바티스타정권의 살인·고문혐의자들이 민중재판을 받아 단호히 처벌됐다. 이때 미국으로 도망친 쿠바의 전기득권층은 미국을 등에 업고 미국과 함께 1961년 피그만침공사건을 일으켰다가 무참히 패배했다. 미국자본이 국유화되고 피그만침공이 실패하면서 쿠바-미국간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됐고 마침내 1962카리브해위기가 발발했다. 

1926.8.13에 태어나 현재까지 장수하고 있는 쿠바혁명의 최고리더 피델 카스트로는 1959~1976총리, 1976부터 국가평의회의장을 지내다가 2008.2에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의장직을 물려줬다. 그리고 2011.4.20에는 피델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공식직함인 공산당제1서기직까지 라울에게 넘겨주며 공식적으로 은퇴했다. 피델이 1953.7.26 몬카다병영을 습격하다 실패해 체포당한 후 한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라는 변론은 너무나 유명하다. 약2년뒤 특별사면된 피델은 1955년 멕시코로 망명한다. 그리고 그해 7월 평생동지이자 혁명전우인 체 게바라를 만난다. 

체 게바라가 아르헨티나출신 혁명가라는 사실로도 잘 알 수 있듯이, 쿠바혁명에는 국제주의적인 지원이 적지않았다. 그런 만큼 쿠바혁명이 승리한 후에 쿠바가 다른 중남미나라들이나 멀리 아프리카·중동에서의 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체 게바라를 포함 수많은 군인·혁명가들을 파견한 건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피델과 체 게바라 사이에 자립경제노선에 대한 이견, 곧 소련중심의 코메콘(세브)에 들어가는 데 대한 견해차이가 있었지만, 이 둘이야말로 중남미를 대표하는 혁명가·국제주의자라고 평가하는데 동의하지않을 사람은 없을 거다. 소련동구가 붕괴되고 중국·베트남이 개혁·개방정책으로 우경화되고 있는 판에도 사회주의원칙을 견지하는 힘은 바로 피델과 라울이 존재하고 체 게바라의 정신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조덕원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번호 제목 날짜
258 코리아연대, 남재준해임·정보원해체·박근혜하야촉구 file 2014.03.18
257 [닥터스테판] 44회 <항쟁정세속의 전쟁정세> file 2014.03.11
256 [글] 정확히 항쟁정세! 5 file 2014.03.10
255 [글] 정확히 항쟁정세! 4 file 2014.03.10
254 [글] 정확히 항쟁정세! 3 file 2014.03.06
253 [글] 정확히 항쟁정세! 2 file 2014.03.06
252 [글] 정확히 항쟁정세! 1 file 2014.03.06
251 민주노총, 국회 노사정소위 불참하기로 file 2014.03.01
250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퇴진하라” ... 2.25국민파업대회, 서울4만 전국10만 모여 file 2014.02.25
249 [글] ‘국민파업위원회’는 21세기 새형의 정권형태 file 2014.02.24
248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2.25국민파업 진행할 것” file 2014.02.24
247 진보노동자회 ‘국민총파업 성사해내고 항쟁의 봄 맞이하자’ file 2014.02.24
246 코리아연대 '박·새정권, 유신부활 전면선포' … '2.25범국민총파업 적극 참여해야' file 2014.02.21
245 진보노동자회 ‘‘내란음모사건’ 중형선고, 박근혜·새누리당정권퇴진투쟁으로 응답하자’ file 2014.02.19
244 [글] 항쟁의 봄을 알리는 2.25총파업 file 2014.02.14
243 “박근혜정권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국민파업위 발족 ... 25일 전국 20만대회 개최 file 2014.02.12
242 국민파업위원회 12일 발족 ... 5일 제단체 간담회 열어 구성 논의 file 2014.02.05
241 [글] 설 즈음한 정국상황 file 2014.02.02
240 [글] 선거론 안된다 2 file 2014.01.19
239 [글] 선거론 안된다 1 file 2014.01.19
238 [글] 좋은 말들 file 2014.01.19
237 “박근혜퇴진! 2.25국민총파업 성사시키자” ... 3차총파업결의대회 file 2014.01.19
236 코리아연대 '선거를 넘어 항쟁으로 노동자·민중의 참세상을' file 2014.01.19
235 [현장사진] “박근혜퇴진! 2.25국민총파업 성사시키자!” ... 3차총파업결의대회 file 2014.01.19
234 보건의료노조, 박근혜정권 의료영리화정책 맞서 전면투쟁 선언 ... 투쟁본부 출범 file 2014.01.17
233 김명환위원장 등 철도노조간부 4명 구속 file 2014.01.17
232 금속노조, 2월 17~19일 ‘2.25국민총파업 성사’ 찬반투표 file 2014.01.16
231 6개 보건의료단체, ‘의료영리화 저지’ 공동투쟁 선언 file 2014.01.15
230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 등 지도부 13명 자진출석 ... “경찰 철수할 때까지 보류” file 2014.01.14
229 철도노조 “철도공사 가압류신청은 노조탄압 수단” file 2014.01.13
228 [글] 항쟁은 계속되고 전쟁은 언제든 가능하다 file 2014.01.11
227 [글] 항쟁은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 file 2014.01.11
226 “2월25일 국민과 함께 총파업으로” ... 전국 14곳서 2차총파업결의대회 열려 file 2014.01.09
225 [현장사진] “독재부활 박근혜정권에 맞서 총단결 총파업투쟁으로” ... 2차총파업결의대회 file 2014.01.09
224 민주노총 전현직간부 100여명 “박근혜정권과의 전면전” 선포 file 2014.01.09
223 [글] 선거꼼수와 항쟁열기 file 2014.01.06
222 [글] 영웅의 시대 file 2014.01.06
» [글] 1959.1.1, 쿠바혁명 file 2014.01.06
220 민주노총지도위원단 “박근혜정권 맞선 총단결투쟁에 나서자” ... 단식투쟁 돌입 file 2014.01.02
219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으로 노동탄압 분쇄하자” ... 2일 시무식 열려 file 2014.01.02
218 [글] 철도노조, 겨울항쟁의 촛불에 기름을 붓다 file 2014.01.01
217 [인터뷰] 단병호 “대중운동 활성화와 정치운동 통해 세상을 바꾸자” file 2013.12.31
216 [글] 계속항쟁과 정치세력화 file 2013.12.31
215 철도노조 '조합원현장복귀' 명령 ...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은 지속 file 2013.12.31
214 “12월28일 박근혜정권 몰락 시작” ... 10만 집결 file 2013.12.29
213 민주노총, 12월28일·1월9일·1월16일 총파업 ... 총파업투쟁본부체계 전환 file 2013.12.27
212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공기관 부채원인’ 감사원 감사 청구 file 2013.12.27
211 김명환위원장 “수서발KTX면허발급 중단하면 파업중단할 수 있다” file 2013.12.27
210 “가자 총파업으로! 박근혜 OUT!” ...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26
209 [현장사진] “가자 총파업으로!” ...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