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위원들이 “박근혜정권에 맞선 총단결투쟁에 나서자”며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권영길, 이수호, 천영세, 단병호, 김영훈 등 지도위원 10명은 2일오후2시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천영세지도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박근혜대통령은 비정상적인 부분을 정상으로 되돌리겠다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면서 “어느 것이 비정상적이고 어느 것이 정상인가?”라고 묻고 합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한 무차별적인 탄압, 전교조에 대한 ‘노조아님통보’, 공무원노조 설립신고 반려, 민주노총폭력침탈 등을 지적했다.

 

이어 “이제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꾸는 싸움, 무원칙을 원칙으로 바꾸는 싸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이 싸움에 민주노총이 중심이 돼서 할 것”이라면서 “70년대 민주노조를 만들고 지켜온 노동자들, 1995년 민주노총건설후 온갖 폭압과 탄압이 있었지만 자랑스러운 민주노총깃발을 지켜온 전직위원장 등 지도위원들이 노동자의 꿈과 희망이며 상징인 민주노총에 5000명 병력을 투입해 짓밟은 현장에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도위원 10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정권이 들어선지 1년도 채 안됐지만 사회전체가 요동치고 있다”면서 역사왜곡, 남북관계파탄, 사회양극화의 극심, 사영화로 인한 공공성파괴, 민주노조에 대한 철저한 배제와 말살정책 등을 지적하고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전반의 후퇴를 막아내는데 함께 해달라. 우리가 그 힘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이 땅에서 자본의 탐욕아래 한맺히고 서러운 노동을 하는 모든 노동자의 것이며 군사정권의 총칼아래에서도 노동해방의 꿈을 이어온 우리모두의 심장”이라면서 “민주노총에 대한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난입은 전체노동자와 국민에 대한 도전으로 우리는 용서할 수 없고 좌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1월9일 2차총파업에 적극 동참하자”면서 “87년노동자대투쟁 이후 형성된 민주노조의 모든 것을 이 투쟁에 쏟아넣아야 한다. 함께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YH사건은 박정희정권의 몰락을 불러왔고, 노동법날치기는 김영삼정권의 조종을 울렸다”며민주노총을 군홧발로 짓밟은 박근혜정권이 지금과 같은 불통의 정치를 전면적으로 쇄신하지 않는다면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민주노총의 총파업투쟁이 박근혜정권의 불통과 독재에 끝을 알릴수 있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258 코리아연대, 남재준해임·정보원해체·박근혜하야촉구 file 2014.03.18
257 [닥터스테판] 44회 <항쟁정세속의 전쟁정세> file 2014.03.11
256 [글] 정확히 항쟁정세! 5 file 2014.03.10
255 [글] 정확히 항쟁정세! 4 file 2014.03.10
254 [글] 정확히 항쟁정세! 3 file 2014.03.06
253 [글] 정확히 항쟁정세! 2 file 2014.03.06
252 [글] 정확히 항쟁정세! 1 file 2014.03.06
251 민주노총, 국회 노사정소위 불참하기로 file 2014.03.01
250 “이대로는 못살겠다. 박근혜퇴진하라” ... 2.25국민파업대회, 서울4만 전국10만 모여 file 2014.02.25
249 [글] ‘국민파업위원회’는 21세기 새형의 정권형태 file 2014.02.24
248 “어떠한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2.25국민파업 진행할 것” file 2014.02.24
247 진보노동자회 ‘국민총파업 성사해내고 항쟁의 봄 맞이하자’ file 2014.02.24
246 코리아연대 '박·새정권, 유신부활 전면선포' … '2.25범국민총파업 적극 참여해야' file 2014.02.21
245 진보노동자회 ‘‘내란음모사건’ 중형선고, 박근혜·새누리당정권퇴진투쟁으로 응답하자’ file 2014.02.19
244 [글] 항쟁의 봄을 알리는 2.25총파업 file 2014.02.14
243 “박근혜정권1년, 이대로는 못살겠다” 국민파업위 발족 ... 25일 전국 20만대회 개최 file 2014.02.12
242 국민파업위원회 12일 발족 ... 5일 제단체 간담회 열어 구성 논의 file 2014.02.05
241 [글] 설 즈음한 정국상황 file 2014.02.02
240 [글] 선거론 안된다 2 file 2014.01.19
239 [글] 선거론 안된다 1 file 2014.01.19
238 [글] 좋은 말들 file 2014.01.19
237 “박근혜퇴진! 2.25국민총파업 성사시키자” ... 3차총파업결의대회 file 2014.01.19
236 코리아연대 '선거를 넘어 항쟁으로 노동자·민중의 참세상을' file 2014.01.19
235 [현장사진] “박근혜퇴진! 2.25국민총파업 성사시키자!” ... 3차총파업결의대회 file 2014.01.19
234 보건의료노조, 박근혜정권 의료영리화정책 맞서 전면투쟁 선언 ... 투쟁본부 출범 file 2014.01.17
233 김명환위원장 등 철도노조간부 4명 구속 file 2014.01.17
232 금속노조, 2월 17~19일 ‘2.25국민총파업 성사’ 찬반투표 file 2014.01.16
231 6개 보건의료단체, ‘의료영리화 저지’ 공동투쟁 선언 file 2014.01.15
230 철도노조 김명환위원장 등 지도부 13명 자진출석 ... “경찰 철수할 때까지 보류” file 2014.01.14
229 철도노조 “철도공사 가압류신청은 노조탄압 수단” file 2014.01.13
228 [글] 항쟁은 계속되고 전쟁은 언제든 가능하다 file 2014.01.11
227 [글] 항쟁은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 file 2014.01.11
226 “2월25일 국민과 함께 총파업으로” ... 전국 14곳서 2차총파업결의대회 열려 file 2014.01.09
225 [현장사진] “독재부활 박근혜정권에 맞서 총단결 총파업투쟁으로” ... 2차총파업결의대회 file 2014.01.09
224 민주노총 전현직간부 100여명 “박근혜정권과의 전면전” 선포 file 2014.01.09
223 [글] 선거꼼수와 항쟁열기 file 2014.01.06
222 [글] 영웅의 시대 file 2014.01.06
221 [글] 1959.1.1, 쿠바혁명 file 2014.01.06
» 민주노총지도위원단 “박근혜정권 맞선 총단결투쟁에 나서자” ... 단식투쟁 돌입 file 2014.01.02
219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으로 노동탄압 분쇄하자” ... 2일 시무식 열려 file 2014.01.02
218 [글] 철도노조, 겨울항쟁의 촛불에 기름을 붓다 file 2014.01.01
217 [인터뷰] 단병호 “대중운동 활성화와 정치운동 통해 세상을 바꾸자” file 2013.12.31
216 [글] 계속항쟁과 정치세력화 file 2013.12.31
215 철도노조 '조합원현장복귀' 명령 ... 민주노총 총파업투쟁은 지속 file 2013.12.31
214 “12월28일 박근혜정권 몰락 시작” ... 10만 집결 file 2013.12.29
213 민주노총, 12월28일·1월9일·1월16일 총파업 ... 총파업투쟁본부체계 전환 file 2013.12.27
212 양대노총 공공부문, ‘공공기관 부채원인’ 감사원 감사 청구 file 2013.12.27
211 김명환위원장 “수서발KTX면허발급 중단하면 파업중단할 수 있다” file 2013.12.27
210 “가자 총파업으로! 박근혜 OUT!” ...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26
209 [현장사진] “가자 총파업으로!” ... 민주노총 결의대회 file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