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B청주방송에서 프리랜서PD로 14년간 일하다 부당해고를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이재학PD사건의 진상규명·명예회복·방송계비정규직문제해결 등을 위한 대책위가 발족됐다.
CJB청주방송이재학PD사망진상규명·명예회복·방송계비정규직문제해결(이하 CJB청주방송고이재학PD대책위)는 <지금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생각으로 유가족들과 방송노동자들을 기만한다면 청주방송은 더욱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재학PD의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는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비정규직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재학PD는 생전CJB청주방송에서 14년간 프리랜서PD로 근무하며 매달 160여만원을 손에 쥐었다. 서면계약서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그는 처우개선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것은 프로그램 하차통보였으며, 지난달 청주방송에 근로자로 인정해 달라는 법정다툼에서 패한 이PD는 끝내 지난 4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CJB청주방송고이재학PD대책위는 이재학PD죽음에 대한 진상규명·명예회복·책임자처벌은 물론 청주방송비정규직문제해결과 더 나아가 방송사 프리랜서 등 비정규직문제제도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