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자동차기업 푸조-시트로엥사의 감원과 공장폐쇄 등을 담은 구조조정계획이 법원에 의해 중단명령을 받았다.
푸조측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포레시아의 생산라인에서 올해말까지 3000명을 해고할 예정이었지만 프랑스법원은 노동자들에게 구조조정영향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조조정중단을 명령했다.
프랑스노동법은 구조조정을 하려는 회사는 노동자들에게 구조조정과 관련된 충분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푸조측은 “법원이 구조조정 자체를 못하게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포레시아 노동자들에게 충분한 내용을 설명하고 구조조정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프랑스법원의 판결로 앞으로 2년간 1만1200개 일자리를 줄일 예정인 푸조와 4년간 7500명을 해고할 계획인 흐노 등 자동차기업들의 구조조정계획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권기자
기사제휴: 21세기민족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