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용균유족은 <설전에 김용균장례를 치르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4살 청년비정규직 故김용균4차범국민추모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죽음의 외주화를 즉각 멈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故김용균유족과 시민사회대책위는 장례를 유족의 요구대로 설전에 치르기 위해 문재인정부가 19일까지 유가족, 노동자, 시민의 요구안에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故김용균어머니는 <특별근로감독은 회사측과 나라가 정한 사람들로만 구성돼서 믿을 수 없다. 이번 진상규명을 할 때만큼은 우리측 사람들을 구성해 속속들이 다 파헤쳐 억울한 죽음을 입증하고 싶다. 죽지 않아도 될 수많은 사람이 왜 다치고 죽어야 했는지, 나라와 서부발전에 연쇄살인의 책임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아들의 바람대로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되어 서민들도 인권을 찾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만들어지길 간곡히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공공기관에서 정규직전환하겠다고 말씀하셨던 그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촛불을 들고 종로방향으로 행진해 세운상가광장에서 마무리집회를 열었다.
한편, 4차범국민추모제는 서울을 비롯한 10개 지역에서도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