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들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4.1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육운동연대, 교육혁명공동행동, 대학공공성강화를위한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는 30일 오전11시30분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에서 일하는 교직원의 약40%인 무려 40만명이 심각한 차별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이라며 <학교는 공공부문중 가장 비정규직이 많은 그야말로 <비규직종합백화점>이 됐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근혜<대통령>은 2015년까지 공공부문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했고, 교육부도 학교비정규직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수립을 약속했으나 약속한 2015년이 지난 지금, 공공부문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차별은 조금도 줄지 않았고, 고용은 아직도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2016년 기본급시급은 최저임금보다 고작 330원이 많고, 10년, 20년을 일해도 똑같은 기본급을 받고 있으며, 임금은 정규직과 비교해 평균60%수준밖에 안되고, 10년, 20년이 지나면 50%, 40%로 임금차별이 커진다.
또 교직원중 유일하게 상여금을 단 한푼도 지급받지 못하고 있고, 학교비정규직중 60%이상은 방학때 일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월급이 0원일 정도로 심각하다.
이들단체들은 <이런 상황에서 차별해소와 방학중 생계대책마련을 위해 상여금을 연간 100만원이라도 지급하라는 요구는 인간다운 삶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로 너무나 정당하다.>면서 <교육현장의 노동자들이 언제 잘릴지 몰라 불안에 떨면 교육도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안정적인 교육을 위해서라도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현장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개악과 교육개악에 맞선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이야말로 인권과 노동의 가치가 살아 숨쉬는 학교현장을 만들기 위한 생생한 참교육일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없는 사회, 노동해방의 평등세상을 우리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힘찬투쟁임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박근혜<정부>와 전국의 시도교육감들에게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의 차별해소와 고용안정을 위한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강력촉구하고, <청소년, 대학생, 학부모, 교사, 교수, 학교직원, 교육시민단체 회원들은 4월1일 파업투쟁에 나서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하며 다양한 연대활동을 힘차게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학교비정규직노동자총파업의 연대·지지행동으로 △학교비정규직노동자파업지지 인승샷 찍고 SNS게시하기 △파업지지 성명발표 및 기자회견개최 △파업에 참가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조합원 응원하기 △학교 전교직원에게 파업지지메시지보내기 등을 진행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서울, 경기, 강원, 충북, 경남 지역의 노동자들이 4월1일 파업에 돌입하고, 파업에 들어가지 않는 나머지 지역에서는 같은날 대규모집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4월8일에는 전북지역의 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여성노조 조합원들이 함께 파업에 돌입한디.
유하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