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투병중이던 비전향장기수강담선생이 지난 21일 충남논산의 한 요양원에서 향년87세로 별세했다.
1933년 함경남도흥원에서 태어난 선생은 수산사업소근무 중 남파됐다가 1965년 검거됐다.
이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4년을 복역했으며 1988년 12월에 출소했다.
강담선생은 생전에 <당과 조국, 민족을 위해 한길을 살아왔습니다. 많은 일을 더하고싶지만 이제 몸이 따라 주지를 않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여생,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조국통일에 일조하며 뜻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장례는 23일 오후 4시 빈소에서 <통일애국열사 강담선생 민족통일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4일 오전11시이며 장지는 서울 종로구 금선사다.
이제 2차송환을 희망하는 비전향장기수는 13명만 생존해 있다. 이광근, 문일승, 김교영, 이두화, 양원진, 최일헌, 박정덕, 박희성, 박순자, 오기태, 박종린, 김영식, 양희철선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