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13일 오후4시 부산감만동8부두에서 <코리아반도의 안전과 자주권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주남미군철수! 세균부대철거!>를 힘차게 외쳤다.

 

그리고 <세균무기실험실철거는 너무나 당연한 요구인데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미군이 남코리아에서 세균무기실험을 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것이 미남동맹의 민낯>이라고 규탄했다.

 

<정부의 노동존중폐기·친재벌정책에 맞서 강경하게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주남미군철수>라는 구호를 앞세워 결의대회를 하는 것은 미국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는 민주노총의 각오를 선포하는 것>이라며 <선배노동자들이 그러했듯 자주권을 되찾기 위한 투쟁에서 노동자의 몫을 다 하겠다>고 민주노총은 결의를 보였다.

 

이어 <분단과 착취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자주·평화의 새로운 나라, 민중이 주인되는 새시대를 노동자의 투쟁으로 힘차게 열어가자>고 강조했다.

 

철도노조부산본부는 <노동자건강과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세균무기실험실은 당장 떠나야 한다><이를 거부하면 철도노동자들은 군수물자수송거부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달전 우리가 8부두작업중지권을 요청했는데 철도공사와 고용노동부는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1g만으로도 수만명을 살상할 수 있으며 북을 향한 세균무기를 배양하는 실험실을 두고 어찌 평화·번영을 말할 수 있나>라고 성토하며 <자주·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투쟁으로 앞장서겠다. 시대의 흐름을 되돌리려는 친미일분단악폐를 걷어내는데 민주노총통일선봉대가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발언했다.

 

그러면서 <노동자가 미국의 가장 큰 피해자이면서도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기에 민주노총이 나섰다><부산노동자들도 세균무기실험실투쟁과 전쟁반대백운포투쟁 등을 거세게 전개했다>고 내세웠다.

 

양형식부산남구대연우암공동체주민대표는 <어제로 80일째촛불을 진행했고 넉달이 됐는데 정부에서는 아무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우리는 아이들, 손주들때문에 싸우고 있는데 진짜 매일 속이 끓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여러지역에서 온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니 너무나 기쁘다><이 힘으로 앞으로도 계속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대근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공동대표는 <4년동안 열심히 싸운 덕분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군이 육로로 다니지 못하는 곳이 소성리>라며 <소성리에서는 미군들이 죄다 헬기를 타고 다닌다>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미국은 주민들의 목숨을 볼모로 사드를 배치하고 세균무기실험실로 우리땅을 유린하며 전쟁연습장으로 만들었다>고 송대근대표는 성토했다.

 

<또 일본군성노예제문제협상과 군사보호협정 등 일본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는 미국이 존재하는 한 자주·평화는 없다><소성리의 사드철거투쟁과 부산남구감만동의 세균무기실험실철거를 위한 싸움은 다르지 않으며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다>라고 표명했다.

 

한국진보연대는 <이땅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동자·농민·빈민들의 문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2015년민중총궐기로 많은 것이 바뀌었듯 올해 11월 평화세력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투쟁을 벌여 그 투쟁으로 사드배치도 막고 세균무기실험실도 철거시킬 힘을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대회참가자들은 감만동8부두인근 세관창고앞에서 진행한 결의대회를 마치고 오후530분 세균무기실험실이 있는 미군부대정문까지 행진해 <세균무기실험실철거계고장>모형과 미군철거 등을 촉구를 하는 손피시를 담벼락에 붙였다.

 

결의대회를 마친 김명환민주노총위원장 등은 부산대병원을 찾아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위해 17일째단식투쟁중인 정재범지부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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