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박근혜대통령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사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4주만에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박대통령은 박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민주주의원칙을 지키고 정당민주화를 위해서 노력해왔다"며 "지금도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저의 최대 목표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재판과 수사중인 여러 의혹들'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나갈 것',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 '앞으로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 및 공무원 단체, 개별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 등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민현주대변인은 "오늘 대통령이 다시한번 이번 국정원 댓글의혹사건 수사에 대한 진솔하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배재정대변인은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를 너무도 뒤늦게 말씀하셨다. 더군다나 '동문서답'"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번 발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서유럽순방에 앞서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정치공세를 어느정도 털고가야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송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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