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통선평화교회 이적목사, 코리아연대(자주통일과민주주의를위한코리아연대)의 민주주의수호와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피해자농성> 53일차인 1일, <봄이여, 민주주의여, 너를 다시 부른다 - 민주주의수호공안탄압저지농성단과 함께 하는 연대의 밤>이 성황리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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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고령의 통일애국인사들을 비롯해 시민사회, 노동계, 종교계, 농성자가족들, 학교선후배 등 각계각층에서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연대의 의지를 나눴다.(관련기사 : <민주주의여, 너를 다시 부른다> ... <연대의 밤>, 21세기민족일보, 2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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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밤>행사는 장기수선생과 원로어른들의 격려사, 노동·시민사회단체의 연대사, 농성단의 투쟁영상 상영과 시낭송, 노래공연, 투쟁발언, 노동가수와 민중가수의 노래공연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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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먼저 농성단원 이미숙씨가 탄압의 서막을 회고하는 내용의 농성단장인 이적목사의 시 <식민의 밤2>를 낭독하면서 시작돼 농성단투쟁을 기록한 영상이 상영되고, 장기수 안학섭선생을 비롯해 양원진선생, 김영식선생, 박희성선생, 강담선생, 6.15학술본부 조영건명예위원,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 송무호대표 등의 격려사가 이어지는 동안 참석자들은 진지하게 발언을 경청했다.


또 공안탄압저지시민사회대책위(준) 조헌정공동준비위원장(향린교회담임목사),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 삼성일반노조 김성환위원장으로 이어지는 연대사에서는 현재 농성투쟁과 농성장밖현장에서의 투쟁이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음을 확인하고, 더 힘찬 연대를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문화공연에서는 동서공업해고노동자 황영수씨와 민중가수 임정득씨가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소금꽃나무> 등의 노래공연으로 공연후원을 했으며, 특히 단원고가 위치한 안산에서 온 황영수씨는 <세월>호추모곡 <화인>을 불러 지금의 공안탄압저지를 위한 농성이 이 시대의 아픔과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


뿐만 아니라, 국제연대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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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기간 <정보원(국가정보원)>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입국거부·강제출국당했던 파트릭 꿴즈망(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사무총장)은 <여러분은 낙천적이므로 승리할 수 있다. 이후 승리의 축배를 함께 들자>며 위트있는 영상메시지를 전해왔고, 프랑스 역사학자 모히스 쿠기에흐만은 <전세계 민주주의애호세력은 모든 반민주적 조치들에 맞서 단결해 싸워야 한다>며 진심어린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또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지성 뎀바 무싸 뎀벨레(2011년 다카르세계사회포럼조직위원장)은 <세네갈과 아프리카 사회운동의 이름으로 남코리아 민주진보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연대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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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의 밤> 마지막순서인 농성단의 <민중의 노래>(영화 레미제라블의 삽입곡) 합창에서는 참가자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고, 합창이 끝난후 이적농성단단장은 <우리는 투쟁으로 탄압을 정면으로 맞받아나간다. 수갑채우면 그냥 끌려가는 어리석은 국민이 아니다>라며 <박근혜<정권>퇴진>에 대한 힘찬 결의를 밝혔다.

 

농성단은 향후 정보원해외불법공작규탄투쟁, 국가보안법피해자협의회구성 등 예각화된 투쟁을 대중적으로 벌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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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대의 밤>에 앞서 오후3시에는 제10차 <피난교회, 저항의교회 민통선평화교회, 공안탄압 시국피난예배>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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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목사는 설교를 통해 <지구상에 많은 강대국들은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평화를 행하지 않는다>며 만국평화회의에 들어가지도 못한 <헤이그밀사>사건을 언급하고, 강대국들은 대한제국을 인정하지 않았고, 어떻게 식민지를 나눠먹느냐를 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로마제국은 다른 나라와 민족을 침략하면서 평화를 주러왔다고 입만 열면 평화를 이야기했듯이, 콜롬부스는 대륙을 발견하고 평화의 미국을 만든다고 선포하지만 그 뒤부터 지금까지 200년동안 미국의 역사는 살육과 점령, 약탈, 전쟁의 역사>라면서 <남코리아의 땅을 미국이 맘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소파협정>이 지금도 개정되지 않고 있고, 주남미군은 전국 24곳에 기지를 세우고 돈한푼도 내지 않고 쓰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로마의 거짓평화를 꿰뚫어보고, 그것을 깨트려버려야 한다고 했다. 저항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칼을 들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강자의 횡포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사람다움은 없고, 부자들의 약탈과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이 있는 한 결코 평화는 오지 않는다. 평화를 위해 싸워야 한다. 코리아의 평화를 쟁취하기 위해 농성단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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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증언>에는 농성단단원인 김경구씨가 나섰으며, 증언에 앞서 농성단은 래 <솔아솔아 푸르른솔아>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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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구씨는 <어제(2월28일)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 코리아연대회원 수십명이 참석해 유인물 1000부를 배포하고 <전쟁반대, 애기봉등탑반대, 정보원해체, 박근혜<정권>퇴진> 내용의 현수막을 들었다.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코리아연대 잘한다, 농성중이라던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왔냐, 젊은 사람들이 대단하다> 등  칭찬을 했다고 한다>면서 <이들을 보면서, 동지들을 보면서 더욱더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다지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혁신하고 바뀔 때 하나가 되고, 민중들이 하나가 된다는 것을 이 농성을 통해 배우고 있다>면서 <함께 큰 목표를 향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기사제휴 : 21세기민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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