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삼성전자서비스 천안센터협력사사장이 고최종범조합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녹취록전문을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협력사사장이 고객크레임(VOC) 관련해 4분여동안 최조합원에게 ‘임마’ ‘새끼야’ 욕설을 퍼부으면서 불만을 접수한 고객에 대해 ‘칼로 찔러서 죽여버리던지’ ‘신나 뿌려서 같이 죽여버린 되지’ 등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쏟아냈다.

 

다음은 녹취록전문이다.

 

최종범: 네, 여보세요.
사장: 어, 종범아.
최종범: 네?
사장: 너 오늘 voc 띄운 거 있었냐?
최종범: voc요?
사장: 응.
최종범: 뜬거없... 아, 아침에 예예예.
사장: 그걸 왜 OO이 하고 O차장이 가서 무릎 꿇고 빌어야 되냐?
최종범: 거기 가서 무릎 꿇었다고요?
사장: 어 너도 잘한 것도 많겠지만은.
최종범: 아니 아니 아니 그 사람들이 왜 가서 빌었어요?
사장: 임마, 새꺄. 고객이 주장하는 게 있으니까 너가 지져버리던지, 칼로 찔러서 꼭꼭 조사서 갈기갈기 찢어서 죽여버리던지, 그렇게 하던지 해야지 왜 말이 나오게 해갖고 얘들이 가서 빌게 만드냐, 이거야 종범아 그렇잖아. 너가 죽이려고 갈기갈기 찢여 죽여버리던지 해야지.
최종범: 아니 그 뭐야 OOO팀장하고 뭐 차장님이 갔다고요?
사장: 가서 빌었지 이 사람아. 내일은 내가 가서 빌 수도 있어. 고객을 잡으려면 확실히 개같이 잡아버리던지, 칼로 꼭꼭 조사서 갈기갈기 찢어 버리던지 해야 될 거 아냐.
최종범: 아니 제가 오늘 있었던 일 그대로 이야기 해드릴게요.
사장: 아이 그러니까 너 얘기는 뭔 말인지 알아. 그러니까 고객을 잡으려면 확실히 개잡듯이 잡아버리란 얘기야
최종범: 그런데 제가...
사장: 왜 말이 나오게 해가지고 이 새끼들이 사장까지 전화하게 하고 내일 사장 와서 무릎 꿇고 빌라는 데, 내 갈 것 같아?
최종범: 에휴. 근데 내가 그 사람...
사장: 그렇잖아?
최종범: 그래요 어느 정도 기분은 맞춰줄 수 있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바쁜 찰라에 그 사람은 트집 잡으려고 처음부터 마음먹은 사람이에요
사장: 그러니까 그런 거 다 너 입장이야. 내가 다 알아.
최종범: 근데 거기서 제가 어떤 말을 해도...
사장: 그럼 내가 무릎 꿇고 빌어야 되냐, 너?
최종범: 근데 거기서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그 사람을 저기가 어떻게 될 수 없는데 이거 좀 voc 떠도...
사장: 무슨 말인지 안다니까, 종범아.
최종범: 아니 아니 아니, 제 말은 이거예요. 왜 voc를 그렇게 무서워하세요? 그냥...
사장: 무서워하기는 임마
최종범: 에휴.
사장: 확실하게 지져버리라니까 가서 죽여버리던지 갈기갈기 찢어서 널어버리던지
최종범: 에휴. 아무튼 죄송합니다. 사장님.
사장: 일단 내일 아침에 얘기하고 내가 가서 무릎 꿇어야 될 상황이면은 너도 같이 어 뭔가 같이 해야 돼, 알았어?
최종범: 그 사람 무슨 뭐 그 전원주택에 사는 거 보니깐...
사장: 전원주택이고 뭐고 씨발 다 죽여버리면 다 끝나자나.
최종범: 그니까 그 사람 아휴, 완전히 하...
사장: 깡패고 뭐고 뭔 소용이야, 임마. 신나 뿌려서 씨발 같이 죽여버리면 되지.
최종범: 아휴
사장: 왜 이 새끼야. 나 없을 때 이렇게 애들 가서 무릎 꿇고 빌게 만드냐, 이거야. 내 있으면 너가 사고치면 내가 책임지면 되잖아. 근데 OOO이 통화해서 코가 걸려가지고 애가 씨발 그 안에서 그만두려하는 새끼가 그렇잖아.
최종범: 뭐 OOO팀장이야 뭐 그만두려 하는 거 진작에 애기 들었지만 뭐.
사장: 그러니까 그러면 그 탄력적으로 그런 거 좀 조절 좀 해.
최종범:암튼 알겠어요. 제가.
사장: 씨발 확실하게 잡던지 입을 막던지, 정 못 이기겠으면 고객의 수행에 따르던지 그래야 남자 아니야 새끼야.
최종범: 결국 또
사장: 답은 나오게 하지 말란 말야.
최종범: 예 알겠어요. 결국 OOO팀장 하고 O차장이 갔다고요?
사장: 왜 내가 씨발 가가지고 사과하라고 하잖아. 고객이 내가 들어보지도 않았지만은 너 맞다이까 그러면은 가서.
최종범: 일단 알겠어요 사장님 제가 내일...
사장: 내일 아침에 얘기하고 어?
최종범: 제가 가가지고 제가 내일 아침에 애기하자고요 사장님.
사장: 내일 아침에 와서 너가 맞다이 까던지, 내가 가서 무릎 꿇고 빌던지 둘 중에 하나 선택해 알았어?
최종범: 예, 알았습니다 사장님.

 
 
김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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