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동조합 각급대표자선거에 대해 진행중지를 요구하는 선거중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심리가 12일오전11시40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렸다.


KT노조공정선거감시단 130여명은 노조를 상대로 5일 성남지원에 선거중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IMG_8467.JPG


심리에 앞서 KT노조공정선거감시단은 성남지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KT노조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어야 한다>며 △KT 황창규회장은 불법적인 노조선거지배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 △KT노조 조합원들의 피선거권과 비밀자유투표권 보장할 것 △회사측과 어용세력은 부정선거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KT에서는 현재  노조선거가 진행중이다.


KT노조위원장후보로 정윤모현노조위원장과 민주파로 분류된 박철우조합원이 등록한 상태이며, 지역본부는 수두권 강남, 강북, 서부 등 3개 지역에서는 친회사성향의 후보와 민주파로 분류된 후보가 등록해 각각 2파전이나,  5개 지역본부(부산, 대구, 충남, 충북, 전남)는 민주파후보들이 최종후보등록을 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사측의 불법적 선거지배개입과 노조의 불법선거 사례들이 폭로됐다. 


부산지방본부 오영택조합원은 <조합원들에게 추천서명을 받으러 가면 처음부터 조직적으로 청원경칠들이 입구서부터 막았고, 그것을 뚤고 들어가면 지원팀장과 건물담당자가 교대로 밀착해 조합원들을 만나는 것을 방해했다. 결국 울산지역에서는 한명도 받지 못했다>면서 <이 모든 것이 과거 십수년전부터 진행돼왔던 사측의 행태다. 치밀하게 각본대로 한 것이 분명하다>고 규탄했다.


KT 충북위원장후보로 출마했던 한미희조합원은 <추천서명을 받으러 가면 정문 경비실에서부터 우리를 막기 시작했고 사무실에 도착하면 직원들은 없고 텅빈상태였다>며 <그리고 후보등록은 온갖 트집과 노골적인 시간끌기로 애시당초 등록받을 생각은 없었던 것 같다. 노조선관위는 추천해준 조합원들에게 전화로 확인하겠는 둥 시간을 끌다가 등록마감시간인 오후6시 지나자마자 퇴근하고 말았다>고 폭로한 후 가처분소송에서 승리해 KT에 민주노조깃발을 높이 올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지역본부 김치수씨는 <해고노동자로, 직접적으로 추천을 받으러 다니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들어보면 시간끌기와 방해공작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였다>면서 <마감시간 10분전 추천인원을 받아 제출했지만 선관위는 이력서에 사진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했고, 사진을 가지고 왔으나 문을 잠궈놓고 들여보내지 않았다. 후보가 안에 있었음에도 결국 후보등록이 안됐다. 이는 원천적으로 등록을 못하도록 지시를 받았다고 여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IMG_8416.JPG


KT위원장후보로 출마한 박철우후보는 <부정선거를 획책하는 노조와 부당노동행위 지배개입행위를 일삼는 회사가 이제는 그들의 힘만이 아니라 경찰력을 동원해 탄압하고 있다>며 전남과 대구 사례들을 지젹했다.


이어 <21세기에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KT노조선거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며 <재판부가 상식이 통한다면 가처분신청이 받아들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남에서는 조합원이 경찰서에 출두했고, 대구에서는 3명의 조합원이 추천서명을 받는데 경찰이 출동했다. 



IMG_8427.JPG


단결과혁신을위한진보노동자회 이상훈서울지부대표는 연대발언을 통해 <한 사회의 민주는 선거에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어떻게 보장되는지가 척도다. 박근혜<대통령>부터 정보부와 군을 이용해 부정으로 당선되니까 자본들도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 같다>면서 <기간산업인 KT의 노조를 말살시키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획책하는 것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수 없다. KT사측의 부당한 부정선거획책을 막아내고 민주노조를 건설하는 날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조합원 면담을 통한 성향분석을 기본으로 하고, 선거공고후 입후보등록을 위한 추천서명단계에서부터 민주후보측 운동원 동선을 확인한 후 50%이상 싹측이추천, 조합원빼돌리기, 추천서명삭제요구 압박, 중복추천금지 등으로 5개 지역본부(부산, 대구, 충남, 충북, 전남) 위원장후보 등록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KT노조선거공정선거감시단에 따르면 현재 433개로 쪼개진 투표소별 조합원수 공개도 노조선관위는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참관인자격을 지역으로 제한한 선거관리규정 제30조, 5종의 유인물 외 어떤 홍보물도 통신매체 인터넷을 통한 제작배포를 금지한 제22조, 입후보등록을 위한 추천서명시 중복추천을 금지한 제17조, 투개표소를 433개로 잘게 쪼갤 수 있도록 남용의 여지가 있는 제27조 등의 삭제 또는 개정없이 조합원들의 피선거권과 비밀자유투표권은 침해될 수밖에 없으며 보장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상태로 선거가 진행된다면 조합원들의 절박한 바램과 여론은 왜곡·굴절돼 회사측과 어용세력의 짜여진 각본에 따라 20년만에 민주노조를 세운다는 조합원 열망은 또다시 좌절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KT노조선거공정선거감시단은 지역본부에서 벌어진 부당한 사례들을 모아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박철조합원선거대책본부측에서는 참관인자격지역제한조항에 대해 <KT노조위원장선거는 전국단위선거임에도 투개표참관인을 지방본부소속으로 제한한 것은 노조선거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노골적인 부정투표 이외에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선거홍보물과 관련해서도 <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이 위헌이라고 결정한 점만 보더라도 이 규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선거중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선고가 19일 열린다.



IMG_8389.JPG


김동관기자





번호 제목 날짜
3177 양대노총공공부문 <지방공기업 노동조건 악화시키는 <가짜 정상화> 중단하라> file 2014.07.11
3176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첫 공동파업 돌입 file 2014.07.11
3175 〈참교육 25년, 전교조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 ... 7.12전국교사대회 file 2014.07.13
3174 〈참교육 25년, 전교조의 역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 ... 7.12전국교사대회 file 2014.07.13
3173 삼성백혈병노동자 고황민웅씨 9주기추모제, 23일오후5시 삼성본관앞에서 file 2014.07.14
3172 경찰, 전교조서버 압수수색 ... 〈정권의 끝 모를 전교조죽이기〉 file 2014.07.15
3171 재택집배원·우정실무원 <노예처럼 살 수 없다.> ... 고용안정보장, 비정규직처우개선 촉구 file 2014.07.16
3170 화물연대, 주요항만서 경고파업 벌여 file 2014.07.17
3169 전교조, 국가인권위에 <교육부의 징계탄압 철회> 진정서 제출 file 2014.07.17
3168 전교조, 〈국가인권위에 교육부의 징계탄압 철회〉 진정서 제출 file 2014.07.17
3167 〈비리재벌, 노조탄압주범 실질사용자 태광은 즉각 노사대화에 나서라〉 file 2014.07.17
3166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철도노조, 8월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돌입 file 2014.07.20
3165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철도노조, 8월총파업 포함한 총력투쟁 돌입 file 2014.07.20
3164 신성여객노사 20일 전격합의 ... 22일 〈진기승동지 전국민주노동자장〉 치러 file 2014.07.21
3163 진기승열사 장례 … 〈버스노동자가 대우받는 세상에서 부활하소서〉 file 2014.07.22
3162 [현장사진] 의료민영화저지 총파업결의대회 ... 6000여명 상경 file 2014.07.22
3161 6000여 보건의료노동자 2차총파업총궐기투쟁 ... 〈의료민영화 중단 없으면 중대결단〉 file 2014.07.23
3160 6000여 보건의료노동자 2차총파업총궐기투쟁 ... 〈의료민영화 중단 없으면 중대결단〉 file 2014.07.23
3159 〈삼성이 말한 보상, 죽은사람 목숨값 흥정하자는 것〉... 고황민웅씨9주기추모제 file 2014.07.24
3158 양대노총공대위, 8월말9월초 총파업돌입 선포 ... 대표자·간부 전진대회 file 2014.07.25
3157 보건의료노조, 국회와 각 정당에 〈의료민영화반대 5대요구안〉 전달 file 2014.07.25
3156 보건의료노조, 국회와 각 정당에 〈의료민영화반대 5대요구안〉 전달 file 2014.07.25
3155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저지투쟁은 중단 없이 계속 될 것〉 ... 향후 투쟁계획 발표 file 2014.07.27
3154 보건의료노조 〈의료민영화저지투쟁은 중단 없이 계속 될 것〉 ... 향후 투쟁계획 발표 file 2014.07.27
3153 보건의료노조 〈홍준표, 진주의료원 35년치 지원비 422억원 낭비〉 file 2014.07.28
3152 보건의료노조 〈홍준표, 진주의료원 35년치 지원비 422억원 낭비〉 file 2014.07.28
3151 〈위법·부당한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예산안 폐기돼야〉 file 2014.07.30
3150 〈위법·부당한 진주의료원 용도변경 예산안 폐기돼야〉 file 2014.07.30
3149 철도노조 〈철도안전 확보, 노조탄압 중단에 새누리당 적극 나서라〉 file 2014.08.01
3148 속초의료원 직장폐쇄 단행 ... 〈민주노조 파괴하려는 의도〉 file 2014.08.01
3147 속초의료원 직장폐쇄 단행 ... 〈민주노조 파괴하려는 의도〉 file 2014.08.01
3146 강원 5개의료원,〈속초의료원 정상화〉촉구 릴레이단식농성 등 공동투쟁 돌입 file 2014.08.06
3145 강원 5개의료원,〈속초의료원 정상화〉촉구 릴레이단식농성 등 공동투쟁 돌입 file 2014.08.06
3144 교육시민단체 〈반교육적 낡은 인사 황우여후보자 사퇴하라〉 file 2014.08.08
3143 교육시민단체 〈반교육적 낡은 인사 황우여후보자 사퇴하라〉 file 2014.08.08
3142 현대제철 순천공장 사내하청 사측관리자, 〈노조무력화 프락치공작〉 파문 file 2014.08.11
3141 전회련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 12일 하반기 투쟁선포결의대회 열어 file 2014.08.13
3140 〈공공의료기관 〈속초의료원〉을 조속히 정상화하라!〉 file 2014.08.15
3139 〈공공의료기관 〈속초의료원〉을 조속히 정상화하라!〉 file 2014.08.15
3138 반올림, 삼성의 8명 우선보상 거부 ... 〈피해자 전원에 사과, 보상 해야〉 file 2014.08.18
3137 범국본 〈의료민영화반대 200만 국민 목소리에 박근혜〈정부〉는 답하라!〉 file 2014.08.19
3136 금속노조, 22일〈통상임금 정상화〉촉구 총파업 돌입 file 2014.08.19
3135 속초의료원 정상화 위해 속초고성양양시민들이 나섰다 file 2014.08.21
3134 재판부, 현대차 불법파견 선고 연기...〈사측 손들어준 기만적인 연기〉 file 2014.08.21
3133 〈여성노동자탄압,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여성인권유린 폭로 file 2014.08.22
3132 보건의료노조·진주시민대책위 〈진주의료원 정상화 위해 보건복지부 적극 나서라〉 file 2014.08.25
3131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교섭중 돌연 폐업 공고 ... 〈현대중공업의 사내하청노조 탄압〉 file 2014.08.25
3130 서울대병원노조, 〈의료민영화 저지〉 무기한 파업 돌입 file 2014.08.27
3129 서울대병원노조, 〈의료민영화 저지〉 무기한 파업 돌입 file 2014.08.27
3128 부산대병원노조, 개원58년만에 첫 총파업 돌입 file 2014.08.28